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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들어 공모주가 상장 첫날 3배 이상 뛰어오른 건 네오사피엔스가 처음이다. 상반기에만 해도 증시 활황에 힘입어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 4배)을 기록한 상장사들도 있었다. 그러나 하반기엔 국내 증시가 변동성을 겪으며 투자 심리가 위축, IPO 시장까지 악영향을 받는 분위기였다. 하반기 상장사 중 절반 이상이 첫날 공모가를 하회할 정도였다.
시장에서는 네오사피엔스가 보유한 수백개의 IP(지적재산권)를 비롯해 글로벌 진출 상황 등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풀이한다.
2017년 설립된 네오사피엔스는 생성형 AI 기반 음성 합성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대표 서비스인 ‘타입캐스트’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AI 음성과 가상 캐릭터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오사피엔스는 722개의 독점 라이선스 보이스 IP를 보유하고 있다. 성우·연기자와의 계약 기반고품질 음성 캐릭터 포트폴리오로, 국내 대형 플랫폼 A사 보유의 116개의 6배 이상”이라며 “226개국 320만 유저의 실사용 피드백이 모델 개선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선순환 구조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타입캐스트는 누적 가입자 320만명과 2000곳 이상의 기업 고객을 확보했다. 웹과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제공되며 기업은 이를 활용해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에 실시간 음성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국내 10대 그룹의 90% 이상이 이용하고 있으며, 월 반복매출(MRR)이 4년간 약 11배 성장하는 등 사업성과를 입증해 왔다.
강 연구원은 “2023년 8월 미국 현지법인 ‘Typecast US Inc.’를 설립하고 현지 성우 계약과 영어 음성 품질 고도화를 진행해 왔다. 2025년 해외 매출은 6.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배 성장하였고, 해외 매출 비중은 2026년 반기 7.0%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네오사피엔스는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켓플레이스에 타입캐스트 API를 입점시키며 해외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신규 성장동력으로는 이용자의 말을 인식하고 실시간으로 대화를 이어가는 대화형 AI 서비스 ‘네오나 에이전트’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교육과 미디어, 고객 응대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네오사피엔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06억 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6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6억 8000만원으로 전년 78억 8000만원보다 줄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60억원, 영업손실 33억 6000만원을 기록했다. 공모자금을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인프라 확충과 연구개발,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