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I 검색
AI

재선충 방제 실패한 산림청 질책에 여·야 '대동단결'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박진환 기자I 2026.10.20 13:19:38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20일 국회서 열린 산림청 국감서 소나무재선충 대응 지적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 "국토 초토화…애국가 가사 바꿀판"
민주당 주철현 의원 "소나무 방재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전국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확산 중인 가운데 여·야 정치권이 산림청의 안이한 대응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박은식 산림청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은식 산림청장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산림청 국정감사에서 산림청의 소나무재선충병 대응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우선 야당인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은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 토막을 꺼낸 뒤 “거의 국가재난 사태라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 단면을 가져왔다”며 “국토가 거의 재선충으로 초토화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국가 2절의 ‘남산 위의 저 소나무’를 이제 자칫하면 ‘남산 위의 메타세콰이어나 느티나무’로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며 “소나무는 단순한 나무가 아닌 민족적 정기와 아이덴티티와도 연결된 것”이라고 역설했다.

같은 당 이양수 의원도 “재선충이 우리나라에 유입된 것이 1988년으로 40년 됐다”며 “40년 동안 아직 방재 방법을 못 찾았다는 것은 국가적 역량에 의심이 되는 부분”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산림청에서 방법을 못 찾는다고 하면 국가적 과제로 해서 국무조정실, 청와대로 넘겨 국가 역량을 집중해서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산림청 비판에 가세했다. 민주당 이재관 의원은 방제 약품을 지적하며 “아세타미프리드라는 약제를 10년 동안 내내 사용하고 있다”며 “10년간 같은 약을 (사용하는 것이) 정말 괜찮은 것인지 심각하게 검증이 필요하지 않나”고 반문했다.

같은 당 주철현 의원도 “환경부 보고서에 따르면 2100년이면 남부지방은 아열대림으로 바뀌면서 소나무 등 침엽수는 강원 산간 지역에서나 볼 수 있게 된다”며 “수십 년 뒤에 자취를 감출 소나무를 계속 심고, 그 숲을 지키기 위해 막대한 방재비를 투입하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박은식 산림청장은 “현장과 야외에서 (재선충병 방제약품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테스트를 해 보도록 하겠다”면서 “현재 소나무 조림은 지역별로 꼭 심을 필요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만 하고, 나머지 지역들은 소나무 식재는 가급적 자제하는 방향을 지금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2026국정감사

- 법사위, 장윤기 1심 무기징역 판결 질타…"사형 선고했어야" - 인삼을 산양삼으로 속여도 벌금 200만원이면 끝? - “의사 월급 줄 돈도 빌린다”…296억 빚낸 공공병원에 무슨 일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