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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사흘째...진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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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라 기자I 2026.07.20 18:35:58

59시간 이상 불길 안 잡혀
소방서장 "오늘 밤엔 어떤 결단"
리튬배터리 로봇 있는 5층 확산 방지
서해구 대피령 유지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소방 당국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소방관들이 화재 사흘째인 20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물류센터 주변에서 고가 사다리차 등을 이용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이종일 기자)
소방관들이 화재 사흘째인 20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물류센터 주변에서 고가 사다리차 등을 이용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이종일 기자)
2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경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에서 난 불은 이날 오후 6시 현재도 꺼지지 않았다.

소방 당국(이하 당국)은 화재 이틀째인 전일 오전 초기 진화 시점을 당일 오후 11시경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센터에 보관 중인 가연성 물질이 많은 데다, 내부 구조가 복잡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 인천지역에 내린 비가 내리면서 화재 열기를 완화하고 있다. 물류센터 일부 구역에서는 불길이 잡히면서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물류센터 2개 동 가운데 1개 동(B동)의 불길은 대부분 잡혔고, 다른 건물(A동)에서만 검은 연기가 외부로 분출되고 있다.

당국은 이날 사흘 연속으로 야간 진화 작업에 돌입하면서 소방력을 총동원해 불길을 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허석경 인천 서부소방서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저희 목표는 오늘 밤 안에 어떤 결단을 내려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지난 18일 오후 발령한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하며 장비 231대와 소방관 등 인력 812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당국은 리튬배터리를 탑재한 로봇 수백대(전기차 20대 분량)가 있는 물류센터 5층으로 불이 번지는 일을 막기 위해 총력을 쓰고 있다. 또 화재 현장 인근 SK인천석유화학으로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고가·굴절 사다리차를 배치했다.

서해구는 전일 오후 11시를 기해 물류센터 램프구역 반경 116m를 대상으로 내린 주민 대피령을 유지하고 있다. 서해구는 현장 인근 어린이집 31곳과 인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이날 하루 휴원·휴교를 권고했다.

소방 당국자는 “초기 진화 예상 시점을 밝힐 수는 없고 밤까지 상황을 살펴봐야 할 것 같다”며 “추후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면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이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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