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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이날 오후에 3사의 대표들이 정 사장과 비공식 간담회를 갖고 현황을 논의하고 애로사항을 전달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임대료 인하와 인도장 확대 등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3월 한국면세점협회가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를 인하해달라고 건의한 이후 첫 만남이다. 협회가 주도적으로 해왔지만 성과가 나타나지 않자 대기업 면세점들이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이후 면세점 업계는 초토화됐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적자전환을 기록했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14년 만이다. 업계 2위인 신라면세점도 2분기 영업이익은 47% 감소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손실 폭을 줄이긴 했으나 여전히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면세업계에서 ‘공항 면세점=적자’로 통용된다. 높은 임대료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부 면세점 사업자들은 공항면세점을 철수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신세계면세점은 김해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반납했으며 올해 7월 한화면세점 역시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반납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도 사업권 반납 사태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높은 임대료 때문이다. 인천공항공사가 총 12개(DF1~12)의 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는 7개 사업자로부터 받은 임대료는 총 8656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인천공항공사 매출의 4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면세업계에선 인천공항공사가 임대료를 충분히 인하할 여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국토교통부는 사드 사태 이후 급감한 중국인 관광객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지방 공항 입주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 인하를 추진키로 했다. 제주와 청주, 무안, 양양 등 4개 지방공항의 면세점·상업시설 임대료를 30%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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