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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잇는 신압록강대교 공식 개통 “경제무역·인적 교류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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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I 2026.10.15 1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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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12년만 운행 시작, 중국 매체 다리 위에서 영상 송출
제한적이었던 북·중 소통, 대교 정식 개통 후 교류 확대 예상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북한의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 지역을 잇는 신압록강대교가 공식 개통했다. 중국측은 대교 개통을 통해 양국간 교류가 더욱 촉진될 것이란 기대를 나타냈다.

지난 5일 오후 중국 랴오닝성 단둥의 신압록강대교 아래로 선박 한 척이 지나가고 있다. 신압록강대교는 2014년 교량 완공 이후 15일 약 12년만에 개통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5일 오후 중국 랴오닝성 단둥의 신압록강대교 아래로 선박 한 척이 지나가고 있다. 신압록강대교는 2014년 교량 완공 이후 15일 약 12년만에 개통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조(중국과 북한) 신압록강대교가 정식 개통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직접 신압록강대교 위에서 개통 소식을 보도했다. 신화통신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중국측 대교에는 양옆에 오성홍기가 걸려있었으며 오성홍기를 내건 빨간 색의 화물차들이 줄지어서 북한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신화통신은 “새로운 압록강대교는 양국 간 연결의 중요한 시설”이라면서 “개통되면 경제·무역 교류와 인적 교류를 더욱 촉진해 양국 국민의 복지를 증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압록강대교는 길이 약 3㎞, 왕복 4차선 규모로 지난 2014년 완공했으나 북한측 준비가 늦어지고 이후 대북 제재와 코로나19 국경 폐쇄 등이 겹쳐 개통이 미뤄졌다.

지난해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계기로 김 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이후 양국 관계가 개선되면서 개통 기대감이 커졌다. 시 주석은 올해 6월 평양을 찾아가 김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국경 통상구 전면 재개통을 계기로 인적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때 단둥 현지에서는 북·중 수교 77주년 기념일인 이달 6일 신압록강대교가 개통한단 소문이 있었으나 열리지 않았다. 당시엔 국경절 연휴(1~7일) 중이어서 개통 시점을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신압록강대교에선 차량이 시범 통행하고 있었고 야간 조명이 켜지는 등 개통 준비 정황이 포착됐다. 그간 준비가 미진했던 북측도 대교 문주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란 글씨를 내걸고 인공기를 달았으며 세관 건물이 모습을 드러내는 등 개통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한편 최근 북·중 관계 개선으로 양측 교류는 늘어나고 있다. 현재 사실상 유일한 북·중 교역 통로인 중조우의교의 경우 하루에 200~300대의 화물차가 통행 중이다. 미국의소리(VOA)는 지난 20일 중국 해관총서 무역 통계를 분석해 8월 북·중 교역액이 약 2억3800만달러(약 3184억원)로 전년동월대비 30.9%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북한과 중국의 사실상 유일한 교역 통로였던 중조우의교는 각각 1차선의 철도와 도로로 일방통행을 하기 때문에 물동량이 제한적이었다. 이번 대교 개통에 따라 북·중 교류도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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