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이알글로벌리츠가 공개한 수정 '권리변경 및 변제계획안'에 따르면 최종 변제기일은 기존 2030년 6월 30일에서 2029년 12월 31일로 앞당겨졌다.
원금의 누적 60%까지 변제하는 기간도 2028년 말로 6개월 더 앞당겼다. 그동안 지급하지 못한 정상이자는 내년 6월 말, 원금의 40%는 내년 말에 각각 지급해 원금과 이자를 갚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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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제계획안은 다음달 중순 예정된 사채권자집회에서 가결되고 법원 인가를 받으면 실행에 들어가게 된다.
수정된 변제계획안은 변제기일 단축 외에도 채권자 보호 조치를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회사가 2029년 말까지 원금 전액을 변제하지 못하는 경우 미변제된 원금에 3%의 가산이자를 적용키로 했다.
동시에 최종 변제일까지 원금이나 이자를 갚지 못할 경우 기한의 이익 상실 사유가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경우 채권단은 기한의 이익 상실을 선언함으로써 잔존 채무의 일시 변제 요구 등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회사는 2029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 벨기에 파이낸스타워 매각 관련 사업계획을 상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매분기 말 자금조달 상황, 임대차 연장 및 리파이낸싱 등 주요 진행 경과를 채권단에 정기보고하고 홈페이지 등에도 공지하기로 했다.
미국 맨해튼 빌딩 등 보유 자산의 매각이나 리파이낸싱, 유상증자 등으로 추가 재원이 마련될 경우 의무적으로 조기상환하기로 한 실행 조건에 벨기에 파이낸스타워 매각 추진 등도 추가됐다.
대상채권의 원리금이 전액 변제될 때까지 관계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주주에 대한 배당도 일시 중단키로 했다. 이미 확정된 배당금 채권은 예정대로 갚아가지만, 변제기간 동안 새로 회사에 유입되는 재원은 채무 변제에 먼저 사용하자는 의도다.
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투자운용 역시 대상 채권의 원리금이 전액 변제된 후 배당이 재개될 때까지 운용보수를 수취하지 않을 계획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 관계자는 "이번 변제안은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는 것보다 현 시점에서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채권자 주주 등 모두의 이익을 보호하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무리하게 변제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성급하게 자산을 매각하면 자산가치를 훼손하고 재원 조달에도 어려움을 끼쳐 오히려 변제기일이나 변제수준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개시전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이 법원에 제출한 실사보고서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의 계속기업가치는 청산가치 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자율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으로 회사와 채권단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 하는 것이 회생절차보다 변제기일이 앞당겨지고 원리금 회수율에도 유리한 것으로 설명했다.
또한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벨기에 정부와 진행 중인 장기 임대 연장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산가치를 증대시켜 해외 현지금융을 조달하는 등 추가 재원 마련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