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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쯔양은 PC방 먹방을 하던 도중 “초등학교 때부터 시력이 이랬다”며 “컴퓨터를 해서 나빠진 것이 아니라 눈에 불치병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엄청 편한데 라식, 라섹 왜 안 하냐고 하는데 못 한다”라며 “망막색소변성증이라고, 나중에 실명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쯔양은 평소 렌즈가 두꺼운 안경을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하며 해당 안경을 착용해 얼굴에서 계속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쯔양은 “평소 모습이다. 시력이 너무 안 좋아서 안경알이 무겁다 보니 내려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쯔양이 앓고 있는 ‘망막색소변성증’은 망막에 색소가 비정상적으로 쌓이면서 시각 세포가 서서히 손상되는 희귀 질환이다. 망막은 눈에 들어온 빛을 전기 신호로 바꿔 뇌로 전달하는데, 이 질환이 발생하면 기능이 점차 무너지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야맹증’과 ‘시야 협착’이 일어난다. 야맹증의 경우 어두운 곳이나 밤에 시야 적응이 느려지고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고 주변 시야가 점점 좁아진다. 병이 더 진행되면 눈부심이 심해지고 중심 시력을 잃어 결국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이에 대한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유전에 의한 것으로 추측된다. 전 세계적으로 약 5000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희귀병이며 방송인 이동우도 같은 병을 앓다 2010년 실명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지만 유전자 치료 및 줄기세포 치료, 인공망막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비타민A와 오메가3 등 항산화 영상소를 섭취하면 시세포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또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를 착용해 강한 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해당 질환은 밝은 환경에서는 증상이 잘 드러나지 않아 초기에 질환을 인지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정기적 안과적 검진을 통해 망막색소변성의 발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