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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종전인 팀 챔피언십은 13개 팀이 총상금 4000만 달러(약 567억 6000만 원)를 놓고 경쟁하는 시즌 최대 이벤트였다. 이미 몇 주 전부터 대회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LIV 골프는 아직까지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개최지인 미국 미시간주 세인트존스의 더카디널 골프장에는 대회 준비 시설이 설치되지 않았고, 미국 방송사 폭스(FOX)도 편성표에서 해당 대회를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열리는 대회가 사실상 올 시즌 마지막 대회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 대회가 2022년 출범한 LIV 골프 역사상 마지막 대회가 될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LIV 골프의 최대 후원자인 PIF가 올해 초 리그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스콧 오닐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2027년에도 리그를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투자자를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아직 최종 계약은 체결되지 않은 상태다.
올해 들어 대회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2번째다. LIV 골프는 지난 6월에도 총상금 3000만 달러(약 425억 7000만 원) 규모의 뉴올리언스 대회를 취소했다. 하지만 팀 챔피언십은 출범 이후 지난 4년 동안 시즌의 하이라이트로 자리 잡았던 대회였다는 점에서 타격이 훨씬 크다는 평가다.
텔레그래프는 여러 선수들의 말을 인용해 “시즌 팀 순위를 어떤 방식으로 결정할지, 총상금 4000만 달러를 실제로 지급할지에 대해서도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번 사태는 PIF가 시즌 종료 후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LIV 골프가 처한 불안정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PIF는 지금까지 50억 달러(약 7조 950억 원)가 이상을 LIV 골프에 투자했지만, 올해 돌연 지원 중단을 결정해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오닐 CEO와 경영진은 새로운 투자자를 찾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다만 현재 논의되는 방안은 기존보다 축소된 형태다. 대회 수를 기존보다 줄여 10개 정도로 운영하고, 총상금 규모도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런던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 및 신용투자 회사 BC파트너스가 LIV 골프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닐 CEO는 투자사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채 “텀시트(주요 투자 조건을 담은 합의서)가 체결됐다”며 약 3억 달러(약 4257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협상은 아직 진행 중이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존 람(스페인) 등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계속 LIV 골프에 잔류한다는 약속을 확보하는 것이 투자 성사의 핵심 조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디섐보는 여러 차례 LIV 골프에 남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람은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BC파트너스의 신용 부문 대표인 테드 골드소프는 지난주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린 LIV 골프 뉴욕 대회를 직접 찾았다. 그는 오닐 CEO와 함께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현장에 있던 PIF 총재이자 전 LIV 골프 회장인 야시르 알루마이얀과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회장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방문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만남이 LIV 골프 인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아직 해결해야 할 변수가 적지 않은 만큼 향후 2달이 LIV 골프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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