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찬은 23일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그란투리스모7 결승에서 세 차례 레이스 합계 25점으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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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순탄하지 않았다. 김영찬은 첫 레이스에서 가장 앞자리에서 출발해 초반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경쟁 선수들과 순위를 다투다 뒤로 밀렸고, 앞차를 피하는 과정에서 충돌 판정까지 받았다. 결국 6위로 들어와 3점을 얻는 데 그쳤다.
두 번째 레이스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6위로 출발한 김영찬은 차례로 앞차를 추월해 마지막 바퀴에서 2위까지 올라섰다. 승부는 결승선 직전 갈렸다. 선두 타지 마디라의 차 뒤에 바짝 붙어 공기 저항을 줄인 뒤, 마지막 직선 구간에서 옆으로 빠져나와 추월했다. 두 선수의 차이는 불과 0.054초였다.
2차 레이스 우승으로 10점을 보탠 김영찬은 합계 13점으로 금메달 경쟁에 뛰어들었다. 공동 선두인 일본 고쿠분 료타와 타지 마디라가 각각 16점이어서 마지막 레이스에서 역전도 가능했다.
하지만 세 번째 레이스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김영찬은 경기 중 타이어를 교체한 뒤 고쿠분과 순위 싸움을 벌였다. 그사이 선두 타지 마디라가 격차를 벌렸다. 막판 고쿠분을 제쳤지만, 마지막 바퀴에서 알팔레에게 추월을 허용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레이스에서 12점을 얻었으나 은메달은 마지막 레이스 2위인 알팔레의 몫이었다.
그란투리스모7은 실제 자동차와 경주장을 구현한 자동차 경주 게임이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e스포츠 정식 세부 종목으로 채택됐다.
김영찬은 게임과 실제 경주장을 오가는 선수다. 초등학생 때 카레이서를 꿈꾸며 레이싱 게임을 시작했고, 2019년 초청 선수로 나선 첫 실제 자동차 경주에서 우승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자동차 경주 대회인 현대 N 페스티벌 N1 클래스 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김영찬은 “연습했던 만큼 실력을 온전히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다. 아쉬움은 남지만 e스포츠 종목의 첫 메달이라고 하니 영광스럽다”며 아시안게임 첫 메달 획득 소감을 밝혔다.
24일에는 뿌요뿌요 챔피언스의 강동신이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첫 경기에 나선다. 대전격투 종목의 연제길, 배재민, 이광노도 홍콩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그룹 스테이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5일에는 대전격투 종목의 8강과 준결승, 포켓몬 유나이트 그룹 예선이 진행된다. 26일에는 뿌요뿌요 챔피언스 8강부터 결승, 대전격투 결승이 열리며,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은 대회 두 번째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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