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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나타냈다. 오전 8시께 1334.0원에서 오후 12시께는 1345.8원까지 치솟았다.
환율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국제유가 상승이 꼽힌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면서 원유 공급 차질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간밤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84% 오른 배럴당 106.65달러에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장중 102.6선을 돌파하며 지난해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AI 산업의 성장성과 투자 수익성을 둘러싼 의구심도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기술 경쟁력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에 미국 반도체주가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5% 넘게 급락하며 6000선까지 밀려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AI 관련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와 이에 따른 달러 매수 수요가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이날 발표한 글로벌금융안정보고서(GFSR)에서 AI 관련 주가 조정을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AI 투자 확대 과정에서 차입 의존도가 높아진 만큼 기대에 못 미치는 수익성이 확인될 경우 주가 조정이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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