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는 9일(이하 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올 시즌 뒤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배에 난 구멍을 계속 막고 있는 기분이었다”며 “모든 상황을 종합했을 때 꽤 오래전부터 이 결정을 향해 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남은 시즌에 집중하고 싶다”며 “이 팀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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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랜더는 이미 명예의 전당 입성을 예약한 것이나 다름없다. 21시즌 동안 266승, 3554탈삼진,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MLB 역대 8위다. 앞으로 21개를 더 보태면 돈 서튼을 넘어 역대 7위로 올라선다. 현역 투수 중 최다승 역시 벌랜더의 몫이다. 노히트노런도 세 차례 달성했다.
디트로이트에서 전성기를 연 벌랜더는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19년에는 두 번째 사이영상을 받았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돌아온 2022년 39세 나이에 18승4패 평균자책점 1.75의 성적을 거둬 세 번째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그해 휴스턴의 또 한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도 함께했다.
최근 몇 년은 부상과 싸움이었다. 나이는 어쩔 수 없었다. 어깨, 목, 가슴, 고관절 등이 부상이 이어졌다. 올 시즌도 4월 왼쪽 고관절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복귀를 준비하던 중 햄스트링까지 다쳤다. 그래도 벌랜더는 복귀 의지를 꺾지 않았다. 오는 1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을 앞두고 불펜 투구를 소화할 예정이다.
벌랜더는 다음 주 열리는 올스타전에도 나선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레전드 픽’으로 그를 선발했다. 벌랜더의 통산 10번째 올스타전이다. 그는 “다시 올스타전에 참가할 기회는 나와 가족에게 정말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