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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전력·수도 검침설비 통합 협약 체결…파주 1000가구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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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I 2026.07.09 12:00:03

한전·수자원공사·파주시와 업무협약
AMI 통합으로 설치비 25% 절감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에서 경기도 파주시와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전력·수도 간 지능형 원격검침설비(AMI) 통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사진=뉴시스)
기후에너지환경부(사진=뉴시스)
이번 업무협약은 기후부가 지난 2월 25일 출범한 물-에너지 융합 포럼의 과제 중 하나인 ‘전력·수도 지능형 원격검침설비 통합 서비스’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물-에너지 융합 포럼은 물과 에너지를 개별적으로 관리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두 분야의 정책·기술·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기 위해 출범했다.

지능형 원격검침설비는 전력·수도 등의 사용량 정보를 디지털 방식으로 원격 수집·전송·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검침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수기로 계량기를 확인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계량 정보를 원격으로 자동 검침해서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사용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전력 분야 지능형 원격검침설비는 전국 보급률이 약 91%에 달해 사실상 보급이 완료됐다. 반면 수도 분야는 비전자식 계량기 교체 등 비용 부담이 있어 보급률이 24%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기후부는 사용 가능기간이 지났거나 교체가 필요한 전력 분야 원격검침설비에 통합원격검침 모뎀을 설치하고, 계량 정보를 연계하는 전력·수도 원격검침 통합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수도 원격검침설비의 설치 비용을 약 25% 절감하고 보급률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기후부는 우선 파주시 주택 1000가구를 대상으로 전력·수도 지능형 원격검침설비 통합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이후 여러 지방정부로 사업을 확산할 계획이다. 참여 주민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전력·수도 사용량을 통합조회하거나 통합 요금 알림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정부는 향후 이상징후 발생 알림 등 국민 체감형 서비스도 연계해 확대할 방침이다.

김호은 기후부 물이용정책관은 “전력과 물은 국민의 일상과 산업을 지탱하는 대표적인 기반 서비스인 만큼 두 분야의 기반시설과 정보를 함께 연계하고 활용할 때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그동안 기관별로 나누어져 있던 에너지와 물 분야를 통합해 업무 효율을 높인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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