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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고민 상담은 '1375'…채무조정부터 개인회생·파산까지 한 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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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훈 기자I 2026.10.29 10: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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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신복위, 채무상담 대표번호 1375 본격 개통
통화료 무료·기관 간 전화 연결…법률·고용·복지 상담까지 연계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대출금이나 카드대금, 통신비 등을 갚기 어려운 국민이 전화 한 통으로 채무조정부터 개인회생·파산, 법률·고용·복지 지원까지 안내받을 수 있게 됐다. 금융당국이 채무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상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 상담창구를 마련한 것이다.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와 신용회복위원회는 29일 신복위 콜센터에서 ‘채무상담 대표번호 1375(일상치료) 개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1375는 ‘빚으로 지친 일상(13)을 치료(75)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통화료는 신복위가 부담해 이용자는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1375로 전화하면 신용·재무상담과 채무조정제도 안내를 비롯해 개인회생·파산 신청 지원,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 금융·고용·복지 복합지원 등을 상담받을 수 있다. 이미 연체가 발생한 경우뿐 아니라 연체가 우려되는 단계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상담기관 간 연결도 강화했다. 서민금융진흥원(1397), 금융감독원(1332), 대한법률구조공단(132)과 양방향 연계체계를 구축해 상담 도중 다른 기관의 도움이 필요하면 전화를 끊지 않고 연결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자살예방상담전화(109)와 보건복지상담센터(129)에서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를 1375로 연결할 수 있다.

특히 극심한 심리적 불안이나 자살 위험 징후를 보이는 채무자, 불법사금융 피해자, 중증질환자 등에게는 별도의 심층상담을 제공한다. 심층상담반은 일반 상담보다 평균 5배가량 긴 시간을 들여 채무자의 상황을 파악하고 법률·고용·복지·정신건강 관련 기관과 연계한다.

실제로 시범운영 과정에서 채무와 건강 문제로 극심한 심리적 불안을 호소한 60대 채무자에게 금융회사의 추심 유보 협조를 요청하고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지원한 사례도 있었다.

신복위가 지난 1일부터 28일까지 1375를 시범운영한 결과 전체 콜센터 상담실적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13.9%,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증가했다. 전체 상담의 약 25%가 1375를 통해 접수됐다.

이날 개통식에 참석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직접 일일상담사로 나서 코로나19 이후 식당을 폐업하고 일용직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채무자에게 연체 전 이용할 수 있는 신속채무조정제도를 안내했다.

이 위원장은 “빚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께 필요한 것은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절망이 아니라,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이라며 “국민들께서 재기의 토대를 다질 수 있도록 1375의 안정적 운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은경 신복위 위원장도 “채무조정부터 고용·복지 연계까지 채무자 종합지원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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