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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싹 털어 갔다”…CCTV에 딱 걸린 중년 여성, 20분 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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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소연 기자I 2026.11.04 10: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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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구조·보호단체, 도난 장면 공개하며 분노
“공병 줍다가 상자 보여서?” 황당 해명에 추가 CCTV까지

[이데일리 남소연 기자] 유기견 보호 바자회에서 봉사자들을 위해 마련한 간식을 훔쳐 가는 여성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여성이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헬로우프린스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사진=헬로우프린스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지난 3일 유기견 구조·보호 활동을 하는 ‘헬로우프린스’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범인 잡혔다”라며 “공병 주우러 다니다가 상자가 보여서 안에 물건을 가져 갔다는데 도대체 무슨 말인지”라고 황당해했다.

단체는 “공병을 줍고 다니면 텅 빈 빈 박스는 왜 안 가져갔을지 별별 생각이 다 든다”라며 “나이가 많다고, 평상시에 공병 주우러 다닌다고 합의를 해줘야 하는 걸까요. 합의 안 해주면 저 나쁜 사람인가요”라고 의견을 구했다.

앞서 단체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지난달 31일 오전 7시 15분께 모자와 마스크를 쓴 한 중년 여성이 단체 사무실 앞에 둔 상자를 뒤적이며 안에 있는 간식 등 물품을 가져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 여성은 자신의 주머니에서 비닐봉지를 꺼내 상자 안에 있던 물품을 담기 시작하더니, 비닐봉지가 가득 차자 또 다른 장바구니에도 물품을 담아갔다. 물품을 옮기다 바닥에 떨어진 참치캔까지 주워 담았고, 나무젓가락도 빠뜨리지 않고 챙겼다. 이후 여성은 양손에 물품을 가득 든 채 현장을 떠났다.

CCTV를 확인한 단체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단체는 “개인 물품이 도난당했다면 속은 상했겠지만 영상을 올리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바자회를 도와주러 오신 봉사자 간식이 도난되었기에 정말 화가 났고 사라진 간식이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동네라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영상을 올렸고 112에 신고도 했다”고 밝혔다.

더욱 의아한 것은 이 여성이 물건을 훔쳐 간 뒤 또다시 현장에 나타났다는 점이다.

단체는 여성이 물품을 가져간 지 약 20분 만에 다시 현장에 나타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영상에는 여성이 간식이 놓여 있던 상자 주변을 둘러보며 무언가를 찾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단체는 “범인은 범죄 현장에 다시 나타난다더니, 20분 뒤 다시 나타나서 무엇을 확인하고 가는 것인가”라며 “대범하게도 자기가 도둑질 한 현장에 다시 나타났다는 게 정말 소름 끼치고 더 믿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경찰에 붙잡힌 이 여성은 평소 공병을 주우러 다니다 상자가 보여 물건을 가져갔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는 “나이가 많고, 공병을 줍는다는 이유로 합의해 줘야 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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