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견기업 업계에 따르면 KCC와 코오롱인더스트리, TYM 등 주요 중견기업들이 최근 잇달아 배당을 확대하거나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과 주주환원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의 요구가 맞물리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확산했던 주주친화 정책이 중견기업으로까지 번지고 있다는 평가다.
KCC는 본업에서 창출한 이익 뿐 아니라 보유 투자자산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까지 주주에게 돌려주는 새로운 방식을 꺼내 들었다. 이 회사는 지난 20일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결의하면서 기존 배당정책에 삼성물산 특별배당금과 연계한 특별배당 제도를 신설하는 내용을 전했다.
기존 최소 주당배당금 6000원과 별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으면 이익의 10%를 추가 배당하는 정책을 유지하면서 보유하고 있던 삼성물산 주식에서 받는 특별배당금의 50% 이상을 KCC 주주를 위한 특별배당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올해 6월말 기준 KCC는 삼성물산 주식 1701만주(10.49%)를 보유하고 있다.
KCC는 삼성물산 주당배당금 가운데 최소 지급액(2500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특별배당금으로 정의하고, KCC가 이를 수취하면 절반 이상을 다시 주주에게 돌려주는 구조다. 향후 투자 목적으로 보유한 자산을 매각할 경우 매각이익 일부도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정확한 특별배당금 규모는 향후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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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와 TYM은 본업에서 확보한 이익을 주주에게 적극적으로 돌려주기 위해 배당을 확대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중간배당을 주당 900원으로 결정했다. 기존 중간배당액인 600원보다 50% 늘어난 규모다.
실적 개선이 배당 확대의 기반이 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지난 4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전문 자회사 코오롱ENP와 합병하면서 확대된 주주들에게 통합 법인의 성과를 조기에 공유한다는 의미도 담겼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5월 보통주 1주당 최소 연 1300원을 두 차례에 걸쳐 나눠서 배당하는 정책을 마련했다. 중간배당 600원과 결산배당 700원에 추가 배당을 더하는 구조다. 2023년부터는 일회성 손익을 제외한 실질 당기순이익의 20~40%를 배당하는 중기 배당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농기계 전문업체 TYM은 배당 증가 폭이 더 크다. 이 회사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어 보통주 1주당 120원의 현금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중간배당 50원과 비교하면 2.4배로 늘었다. 배당금 총액은 약 47억8300만원이다.
배당 확대 배경에는 가파른 실적 개선이 있다. TYM은 북미 시장 확대 등으로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이 55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26억원으로 59.1%, 당기순이익은 567억원으로 148.0% 각각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