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제와 임시근로자 비중은 늘고 일하는 사업체의 규모는 작아지는 등 재취업 이후 일자리 여건도 이전보다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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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여성의 56.7%가 경력단절을 경험했고 이중 29.3%가 결혼·임신·출산 등 생애주기 요인으로 경력이 단절됐다. 전체 여성의 약 16.6%가 결혼·임신·출산 등으로 경력단절을 경험한 셈이다.
이들이 일자리를 얻기까지는 평균 7년 6개월이 걸렸다. 임금 등 근로조건이 맞지 않아 퇴사한 여성이 평균 1년 9개월 만에 다시 취업한 것과 비교하면 4배 이상 긴 기간이다.
근무 여건은 재취업 이후 이전보다 나빠졌다. 시간제 근무 비율은 경력단절 당시 7.2%에서 재취업 후 첫 일자리에서는 26.8%로 19.6%포인트 늘었다. 주 평균 근로시간은 41.9시간에서 35.7시간으로 6.2시간 줄었다.
임금도 줄었다. 재취업 후 첫 일자리의 월평균 실질임금은 198만 8000원으로 경력단절 당시 월평균 실질임금 248만 5000원의 80.0% 수준에 그쳤다. 이는 2022년 조사 당시 85.0%보다 5.0%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재취업한 여성은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다. 해당 업종에서 일한 비율은 경력단절 전 19.2%에서 재취업 후 23.9%로 4.7%포인트 늘었다. 사무직 비율이 9.8%포인트 감소한 반면 서비스직과 단순노무직은 각각 3.7%포인트와 3.3%포인트 증가했다.
일하는 사업체의 규모도 작아졌다.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 일한 비율은 경력단절 전 11.4%였지만 재취업 후에는 6.2%에 그쳤다. 반면 1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한 비율은 39.3%에서 52.7%로 높아졌다.
일자리의 안정성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 전에는 임금근로자의 92.3%가 상용근로자였지만 재취업 후에는 76.0%로 줄었다. 같은 기간 임시근로자 비율은 7.3%에서 20.8%로 약 3배 늘었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여성 고용정책은 단순한 취업 지원을 넘어 생애 전반에 걸친 경력관리와 지속 가능한 경제활동 지원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며 “맞춤형 직업훈련과 선제적 경력관리 지원을 강화하고 일과 삶의 균형이 가능한 일터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