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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6z 라구 라구람 방한…韓 반도체·로보틱스 기업과 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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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기자I 2026.10.12 16: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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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조원 AI 인프라 펀드 조성 이후 방한
국내 기업과 기술 개발·사업화 기회 논의
서울 거점으로 투자 기업 아시아 진출 지원
가상자산서 AI 등으로 한국 협력 범위 확대

[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가상자산에서 인공지능(AI) 하드웨어·인프라로 넓힌다. 라구 라구람(Raghu Raghuram) 매니징 파트너 겸 제너럴 파트너는 이번 주 인프라 투자팀과 한국을 찾아 국내 주요 기업 및 산업 관계자들과 기술 개발과 사업화 기회를 논의할 예정이다.

라구 라구람(Raghu Raghuram)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의 매니징 파트너 겸 제너럴 파트너 (사진=a16z)
라구 라구람(Raghu Raghuram)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의 매니징 파트너 겸 제너럴 파트너 (사진=a16z)
이번 방문은 a16z가 지난달 AI 하드웨어·인프라 기술에 특화한 ‘머신 에이지 펀드(Machine Age Fund)’를 조성한 뒤 이뤄졌다. 펀드 규모는 11억달러(약 1조4900억원)다. 방한 기간에는 국내 기업과 a16z 투자 기업 간 파트너십 가능성을 살피고, AI를 활용한 신규 사업과 한국 기업의 성장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주요 협력 분야로는 반도체와 로보틱스를 꼽았다. a16z는 한국이 반도체·메모리·첨단 제조 분야에서 쌓은 경쟁력이 AI 하드웨어와 컴퓨팅 인프라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AI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협력 기회를 찾을 계획이다.

a16z는 그간 인프라 소프트웨어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주요 투자 분야는 반도체, 컴퓨팅, 메모리, 네트워크 등 핵심 하드웨어부터 전력, 냉각,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기반 기술 전반이다. 특히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고 기존 기술의 한계가 뚜렷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구축할 잠재력이 있는 신생기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라구 라구람은 a16z에서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AI 인프라 전반에 걸친 투자를 담당하며, 성장 단계 포트폴리오 기업의 글로벌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a16z 합류 전에는 약 20년간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VM웨어(VMware)에서 제품 및 경영 분야의 주요 직책을 맡았으며,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a16z는 지난해 말 박성모 아시아태평양(APAC) GTM 총괄을 한국 내 첫 인력으로 영입하고 국내 크립토 생태계와의 협력을 추진해왔다. 가상자산 투자 부문인 ‘a16z 크립토’는 지금까지 5개 전용 펀드를 통해 총 98억달러(약 13조7000억원)를 조성했다. 주요 투자 대상으로는 코인베이스, 솔라나, 유니스왑, 레이어제로, 월드코인 등이 있다.

라구 라구람 a16z 제너럴 파트너는 “AI의 발전은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기술 인프라 전반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한국은 반도체와 로보틱스 등 핵심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탄탄한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기업 및 산업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새로운 기술과 사업 기회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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