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이하 민교협)는 27일 ‘황인규 기획부총장 임명 철회 촉구’라는 제목의 긴급성명서를 발표했다. 서울대 전체 교수(명예교수 포함) 3008명 중 60여명이 민교협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대는 지난 24일 기획부총장에 황인규 농생명공학부 교수를, 교육부총장과 연구부총장에 각각 박찬욱 정치학과 교수와 신희영 의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민교협은 성명서에서 “황 교수는 2014년 성낙인 총장 선출 과정에서 총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대학 구성원의 의사를 객관적으로 반영하는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민교협은 “황 교수는 총추위에서 추천한 3인의 총장후보 중 1순위가 아니었던 성낙인 후보를 아무런 토론도 없이 최종후보로 결정했다. 이후 결정의 이유도 밝히지 않았고 총추위 위원들의 회의 소집 요구조차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민교협은 이어 “총장을 선출한 총추위원장 출신 교수를 부총장에 임명하는 것은 상식에서 크게 어긋난 부적절한 인사”로 “학외의 정치권에서도 일찍이 없었던 일로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총리에 임명한 격’이라는 평이 나오는 까닭”이라고 꼬집었다.
민교협은 “총추위원장의 부총장 임명은 민주적 선출제도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처사”라고 강조하며 “성낙인 총장에게 기획부총장 임명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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