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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이상 걸리는 차장 승진인데"…한전, '고졸' 입사자 파격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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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I 2026.10.14 14: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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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2명 특별승진…학력·연차보다 업무 성과 방점
고졸 출신 2명, 기존 승진보다 1~2년 빨리 차장 발탁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전력의 고졸 출신 직원들이 통상적인 승진 기간을 뛰어넘어 관리자급인 차장으로 발탁됐다.

일반적으로 고졸 입사자가 차장에 오르기까지 9년 이상 걸리지만, 이들은 전력망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위험 요인을 해소한 성과를 인정받아 승진 시기를 1~2년 앞당겼다. 학력이나 근무 연수보다 실질적인 업무 성과를 우선하는 인사 방식이 공기업에서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14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회사의 전략목표 달성과 업무 성과 등을 평가해 직원 12명을 특별승진 대상자로 선정했다. 특별승진은 기존 승진 자격이나 근무 연수에 관계없이 우수한 성과를 거둔 직원을 부장 또는 차장 등 한 단계 상위 직급으로 발탁하는 제도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고졸 전형으로 입사한 직원 2명이 차장으로 승진한 점이다. 통상 고졸 입사자가 일반승진을 통해 차장에 오르기까지는 9년 이상이 소요된다. 하지만 이들은 일반적인 승진 경로보다 1~2년 빠르게 관리자급에 진입했다.

승진을 결정지은 것은 현장에서 거둔 업무 성과였다. 이들은 전력계통 운영 과정에서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전력망 운영을 방해하는 위험 요인을 해소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전력망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현장 실무자의 전문성과 문제 해결 능력이 인사 평가에 반영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학력이나 입사 경로에 관계없이 성과를 입증하면 기존 승진 체계보다 빠르게 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전은 앞으로도 우수 성과자에게 승진과 보상 기회를 확대해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조직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고졸 인재 채용 확대와 육성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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