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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한다던 배재고..."민주교육 전부 쿨쿨 자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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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기자I 2026.07.22 12: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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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학생 내부 폭로
2명 정도 제외 전원 취침한 듯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배재고 야구부의 이른바 ‘스타벅스 응원’으로 사회적 파문까지 확산 돼 결국 배재고 학생들이 광주 제일고를 찾아가 직접 사과하고 후속 대처 차원에서 ‘민주시민교육’ 강의를 진행했으나 학생 대부분 잠을 자 파행으로 이뤄졌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대한체육회가 제19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배재고 야구부 징계를 재심의해 기존 출전정지 6개월에서 1개월로 감경했다. 재심 결과에 따라 배재고 야구부는 봉황대기 출전이 가능해졌다. 사진은 21일 서울 강동구 배재고등학교의 모습. (사진=뉴시스)
대한체육회가 제19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배재고 야구부 징계를 재심의해 기존 출전정지 6개월에서 1개월로 감경했다. 재심 결과에 따라 배재고 야구부는 봉황대기 출전이 가능해졌다. 사진은 21일 서울 강동구 배재고등학교의 모습. (사진=뉴시스)
22일 교육계에 따르면 배재고 학생 A군은 전날 청소년 언론 토끼풀과 인터뷰에서 “30명 넘는 반 학생들 중 나 포함 2명 빼고 전부 다 잤다”며 실태를 폭로했다.

A군은 “(강의를 맡은) 이재오 이사장이 ‘자도 상관없는데 들을 학생들은 확실히 들으라’고 말했다”며 “그 말을 듣고 학생들이 전부 자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이사장은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5·18 혐오 표현을 직접 언급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며 “진짜 자라는 의미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A군은 “교육 자체가 효과적인지 모르겠다”며 “혐오 표현이나 일베에 관해 전혀 배우지 않았다. ‘혐오 표현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나쁜 것이니 하지 말라’ 정도의 설명만 있었다. 어떤 혐오 표현이 있는지 왜 나쁜지 안 배웠다. 소위 하는 둥 마는 둥이었다”고 교육 내용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논란 이후) ‘우리 학교 큰일 났다’고 심각하게 위기의식 갖는 학생은 없다”고 부연했다.

앞서 배재고는 지난달 29일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제일고와 1회전에서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앞서 지난 5월 스타벅스코리아가 이른바 ‘5·18 탱크데이’ 사건으로 비난을 받았는데, 전남광주 지역 고교를 향해 이 일을 떠올리게 하는 행동을 한 것이었다.

이번 사건은 정치권까지 나서는 등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며 큰 파장을 낳았다.

한편 배재고는 지난 6일 학생 선수 전원과 교직원, 학부모 80여명이 광주제일고를 찾아 직접 사과했다. 또 함께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는 등 반성의 뜻을 전했다. 야구부는 당초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재심의를 거쳐 1개월로 감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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