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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님 몰래 이벤트 할게요" 올영 팬덤 마케팅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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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영 기자I 2026.09.07 18: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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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랜선 친구'처럼 소통 강화
산리오 협업 관련 노션 조회수 8.8만회 돌파
카톡 오픈채팅방선 수초만에 선착순 선물 매진도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오늘 올리브영N 성수 다녀왔는데 1층 트렌드 파운틴이 너무 예뻐서 기절”, “첫 컬래버(협업) 때 ‘한교동’이 왜 빠졌는지 아시나요”

옆자리 동료나 취향을 공유하는 지인과 대화하는 듯한 올리브영 마케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노션 등 플랫폼을 통해 한층 친근하게 다가가 단순한 고객 응대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 팬덤 형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7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지난달 30일부터 한 달 동안 산리오캐릭터즈와 손잡고 81개 브랜드 제품 321종의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 이와 관련해 올리브영이 노션(Notion)에서 운영하는 협업 전용 페이지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조회수가 8만 8000회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5월 포켓몬과의 협업 당시 한 달 동안 기록한 조회수 7만 2000회가량을 일주일 만에 넘어선 수치다.

올리브영이 노션에서 운영하는 산리오캐릭터즈 협업 관련 전용 페이지. (사진=CJ올리브영)
올리브영이 노션에서 운영하는 산리오캐릭터즈 협업 관련 전용 페이지. (사진=CJ올리브영)
올리브영이 운영하는 산리오캐릭터즈 협업 관련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사진=CJ올리브영)
올리브영이 운영하는 산리오캐릭터즈 협업 관련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사진=CJ올리브영)
노션은 2030을 중심으로 널리 쓰이는 인공지능(AI) 기반 협업 플랫폼이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말 ‘올영 어워즈’ 당시 수상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처음 노션 전용 페이지를 기획한 이후 수많은 정보를 정리해 전달할 때 전용 페이지를 활용하고 있다. 이번 협업 전용 페이지의 경우 300종이 넘는 협업 상품을 △산리오 캐릭터별 협업 상품 △뷰티·생활용품·스티커·키링 등 협업 굿즈 △추천하는 아이템 등으로 나눠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외국인 고객을 고려해 영어·중국어 페이지도 별도로 구성했다.

이번 산리오캐릭터즈와의 협업에선 올리브영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소통에 나섰다. 협업 테마인 ‘올리브영 시티 로그’에 맞춰 채팅방 이름은 ‘올리브영 스포일-로그’(SPOIL-LOG)로 정했다. 채팅방 관리자를 ‘올영 마케팅 과장’ ‘올영 마케팅 인턴’ 등 페르소나로 설정해 “과장님 몰래 이벤트 많이 할게요” “트팟 성수에 선공개된 아크릴 스탠드 실물사진을 수급해왔습니다” 등 채팅방 참가자와 친근하게 소통하고 있다. 지난해 산리오캐릭터즈 협업에서 한교동 캐릭터가 제외된 이유와 같은 뒷이야기도 풀며 호기심도 자극한다.

오픈채팅방에선 ‘오특’(오늘의 특가)와 같은 할인 정보는 물론 팝업 스토어와 굿즈 안내, 무작위(랜덤) 선물 증정 등을 진행한다. 선착순 기프트카드 선물 증정은 몇 초 새 마감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소통을 강화한 올리브영 오픈채팅방엔 3600여명이 함께하고 있다. 입장 한도인 4000명에 육박하자 올리브영은 추가 오픈채팅방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직접적 매출액 연계 효과를 측정할 순 없지만 소비자의 관심은 뜨겁다. 올리브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내 산리오 관련 콘텐츠 댓글 작성자에게 전용 페이지와 오픈채팅방 링크를 자동 발송(DM)해주는 서비스 건수는 산리오 협업에서만 3400건을 웃돈다. 지난해 말 올영 어워즈 1000건→지난 5월 포켓몬 협업 2000건 등에 견줘 큰 폭으로 늘어났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올리브영X산리오캐릭터즈 컬래버를 향한 팬덤의 기대감과, 구매 전 정보를 접하고 싶어 하는 고객 수요를 포착해 전용 소통 채널을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들과 더욱 친밀하고 입체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플랫폼과 소통 방식을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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