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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난동' 최충락, 가방 흉기 삐져나와 망상 커져…현장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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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일 기자I 2026.10.23 12: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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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건 2~3일 전 범행 실행 결심"
최씨 흉기 미리 준비, 계획범행 판단
가방 흉기 삐져나온거 보고 망상 커져
경찰 쫓아온다 생각에 범행장소로 뛰어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흉기난동범 최충락씨(59)가 범행 당일 모 대학에서 휴학계를 내고 나오며 갖고 있던 배낭에서 흉기가 삐져나오자 불안감이 커져 범행장소로 급히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남동경찰서는 살인미수 등의 혐의가 있는 최씨가 사건 발행 2~3일 전 대형상가 등에서 범행을 실행할 결심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살인미수 등의 혐의가 있는 최충락씨가 23일 오전 인천남동경찰서에서 인천공소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살인미수 등의 혐의가 있는 최충락씨가 23일 오전 인천남동경찰서에서 인천공소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경찰은 이날 남동서 강당에서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피의자가 사건 2~3일 전부터 대형상가 등에서 범행을 실행할 생각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사전에 구체적인 범행 일시와 장소를 계획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피의자는 범행 당일 흉기를 사전에 준비했고 피해자들을 공격할 때 그 부위와 강도를 조절하는 등 우발적 범행이라기보다는 목적이 수반된 계획범죄로 판단했다”고 표명했다.

경찰측은 “피의자가 13일 오후 1시20분께 남동구 구월동 방송통신대에서 휴학계를 내고 나오던 중 자신의 배낭에서 범행도구로 준비한 흉기의 날이 밖으로 5~6㎝ 튀어나오자 이를 보고 망상 중에 더 큰 착각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또 “이 흉기를 보고 누군가 자신을 신고해 지금 경찰이 출동하고 있다 경찰이 쫓고 잡으러 온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면 자신이 마음먹은 범행을 하기도 전에 붙잡혀 세상에 억울함을 알릴 기회가 없어진다고 여겼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는 그런 망상으로 경찰에 붙잡히지 않으려고 무작정 뛰기 시작했다”며 “실제 CCTV 상에서도 외부 요인이 전혀 없는데 피의자 혼자 방통대를 나와 무작정 뛰는 장면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방통대를 나와 뛰던 그는 곧이어 구월동 대형 상업시설 앞에 도착해 2층으로 올라가 양손에 흉기를 쥐고 ‘손 보호장구’인 테이프를 감은 뒤 범행했다.

최씨는 13일 오후 1시48분께 남동구 구월동 대형 상업시설 2~3층에서 10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로 23일 인천공소청에 구속송치됐다. 이 사건으로 10명 중 8명이 다쳤다. 19세 여성은 의식불명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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