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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긴장 고조…후티 반군 공격에 정부군 3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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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6.08.07 06: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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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이란 후티·사우디 지원 정부군 내전 격화
2022년 휴전 이후 최대 충돌…확전 우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친이란 무장 단체 예멘 후티 반군이 정부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최소 38명이 사망했다.

예맨 후티 반군이 공개한 사우디아라비아 드론 잔해. (사진=AFP)
예맨 후티 반군이 공개한 사우디아라비아 드론 잔해. (사진=AFP)
AFP통신은 6일(현지시간) 예멘 정부군을 인용해 후티 반군이 이날 마리브주와 하드라마우트주에 있는 예멘 정부군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으로 현재까지 정부군 병사 최소 38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고 현지 의료계 소식통은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으로 운영되는 범아랍권 보도 채널 알하다스TV는 군 소식통을 인용해 사망자가 45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이 정부군의 아침 점호가 진행되던 중 이뤄져 피해가 컸다는 설명이다.

후티 반군은 알 루와이크, 알 아브르, 알 타니야 지역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군 집결지를 탄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야히야 사리 후티 군 대변인은 “사우디가 군사력을 증강해 공격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적국 사우디의 병력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정밀 군사 작전을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은 2022년 후티 반군과 사우디 주도 정부군의 휴전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사례 중 하나로 평가된다. 후티 반군이 전날에도 사우디 유조선 2척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자신들이 장악한 사나 공항 공습의 배후로 사우디를 지목하고 휴전 종료와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이후 홍해에서 사우디 관련 선박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멘 내전은 2014년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장악하고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는 예멘 정부를 사우디로 피신하도록 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예멘 정부의 통치권 회복을 위해 2015년부터 반군과 전투를 벌여왔으나, 양측은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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