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0일 “제29회 서울시 봉사상 영예의 대상에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단체를 선정한 것을 비롯해 12명의 개인과 9개의 단체를 봉사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989년 시작한 서울시 봉사상은 밝고 건전한 시민사회 기풍을 진작시키고 따뜻한 도시 서울을 구현하기 위해 기부선행과 지역사회 발전 등에 헌신적으로 봉사한 시민 및 단체를 대상으로 수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205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대상 수상단체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독거노인의 영양을 보충하고 안부까지 헤아릴 방법으로 365 사랑의 우유나눔을 해오고 있다. 2002년 옥수동 달동네에서 처음 시작했으며 우아한 형제들, 골드만삭스 등 다양한 기업과 크고 작은 개인의 후원에 힘입어 현재 성동구 어르신뿐 아니라 서울시 10개구 지역으로 확대했다.
특히 이 단체는 독거노인에게 매일 배달하는 우유가 2개 이상 방치되면 배달원이 가족이나 주민센터 등 유관기관에 통보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고독사 예방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호용한 이사장(목사)는 “달동네에서의 작은 시작이 많은 분들의 도움을 통해 큰 결실을 맺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상에는 가족단위 특화 봉사활동 단체인 ‘사랑둥지가족봉사단’과 보라매병원의 슈파이처 김종수(65·남) 씨 등을 선정했다.
사랑둥지가족봉사단은 30가정 100여명의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단위의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이웃사랑을 전파하며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초석이 되고 있다. 김씨는 국내외 저소득층 및 난치환자 약 2800여명의 진료비를 지원하고 몽골 환아 9명을 무료로 초빙해 수술을 해주는 등 보이지 않는 선행을 베풀어 왔다.
우수상에는 1999년부터 18년 동안 익명기부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선행을 베풀며 생명의 귀함을 참된 나눔으로 실천하고 있는 강철규씨를 포함한 개인 8명과 정화조 청소업체 근로자들이 모여 연탄기부 및 집수리 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는 ‘한마음봉사회’ 등 7개 단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김인철 서울시 행정국장은 “봉사상 수상자들은 오랜 기간 묵묵히 나눔을 실천해온 서울시의 숨은 천사들”이라며 “최근 국내의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우리사회의 어려운 곳곳에서 힘과 용기를 주는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봉사상 시상을 통해 봉사의 따뜻한 열기가 후끈 달아올라 우리사회에 사랑의 불씨가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31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21명의 수상자 및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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