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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갈등' 최민희, 공개 최고위 불참…친청계 "공개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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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유 기자I 2026.11.04 11: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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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서 김민석 사과…신천지 조사 결과 공개 않기로
이성윤 "죄송하다는 말 몇마디로 끝날 문제 아냐"
최민희 "비공개 최고위서 '신천지 발언 금지' 압박"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의원총회에서 ‘신천지 개입’ 관련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들이 한 목소리로 김 대표에 대해 비판하며 공개 사과할 것을 압박했다.

김민석(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김민석(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김 대표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에서 종교의 정치 개입 우려가 사라지도록 당원 자정 노력과 제도 개선 절차를 밟아 가겠다”며 “당의 통합과 민생에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신천지 조사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김 대표가 의원들에게 신천지 교인의 집단 입당 의혹 제기와 관련해 사과하면서 결과는 보고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조사 결과 3자 비밀연합 증거는 없었다.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분께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고 김성회 원내대변인이 의총 후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에 대해 친청계 최고위원들은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민희 수석최고위원은 비공개 최고위에서 신천지 발언 관련 김 대표 및 당직자들과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 최고위원은 공개 최고위에 참석하지 않았다.

최 최고위원은 공개 최고위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 대표로부터 신천지 관련 발언을 하지 말라는 압박을 받았다”며 “당연히 최고위원 발언권을 막지 말라고 항의했고, 김 대표가 격한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최 최고위원은 이어 “공개할 걸 공개하지 않고, 책임질 걸 책임지지 않으면 ‘신천지 안개’로 당의 위기는 계속된다”며 “상처받은 당원님들에 대한 사과는 기본적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성윤 최고위원도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근거도 없이 우리 당원들을 반명·분열주의·신천지로 몰아세워 당원들은 참을 수 없는 모욕을 견뎌야 했다”며 “비공개 의총에서 죄송하다는 말 몇 마디로 끝내는 문제냐”고 물었다.

이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신천지 의혹으로 낙인찍히고 깊은 상처를 입은 피해자인 우리 당원들과 정청래 전 대표에게 ‘본의 아니게’가 아니라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한민수 최고위원도 “당원과 지지자에게 제기한 의혹을 왜 의원 앞에서만 사과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당대표가 사과할 대상은 이 주장으로 상처를 입은 당원과 지지자들”이라고 말했다.

한 최고위원은 이어 친청계 의원들을 향해 ‘당대표를 흔들지 말라’고 지적하는 같은 당 의원들에 대해서는 “어느날 난데없이 반명·분열주의·신천지로 몰린 수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을 생각해보신 적이 있냐”며 “이번 사태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는 분명하다. 더 이상의 가해 행위를 멈춰 달라”고 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당은 신천지 문제에 대해 질서 있게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당이 이 문제에 대해 더 혼란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데 대해 많은 의원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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