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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마켓서 대형 증권사 전산장애…보상검토 신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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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26.09.14 17: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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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애프터마켓 개설 첫날
미래에셋·삼성증권 등 '최선주문집행' 시스템 오류
미래에셋 "보상검토 신청" 공지 띄워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한국거래소의 애프터마켓 운영 첫날인 14일 국내 증권사들에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 시스템 전산 장애가 잇따라 발생,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애프터마켓 운영에 대비해서 증권사들이 미리 최선주문집행 시스템 준비에 나서면서, 프리마켓 주문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사진=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
(사진=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는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 매수·매도 주문 체결 조회가 일부 지연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용자가 체감하는 불편은 프리마켓 종료와 함께 해소돼 정규장부터는 정상적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간 주문을 분산 배분하는 최선주문집행(SOR) 시스템의 가동은 제한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공지를 통해 “SOR 시스템 점검으로 SOR 주문시 정규장은 KRX(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은 NXT(넥스트레이드·오후 3시 30분~4시) 또는 KRX(오후 4시∼8시)로 주문이 전송된다”고 했다. 이어서 다시 공지문을 내고 “보상 검토를 원하는 고객은 보상검토를 신청해 주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삼성증권 이용자들 역시 이날 프리마켓 거래 과정에서 유사한 장애를 경험했다. 삼성증권은 ‘SOR 장애로 인한 비상취소 안내’라는 공지문을 내고 “SOR 장애로 인해 취소주문 처리가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KRX 시장으로 전환처리했다. 기존 취소되지 않은 주문은 취소 처리를 부탁드린다”고 고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시스템 적용 시간 연장에 따른 초기 혼선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 개설로 인해 최선주문집행을 위한 SOR 적용 시간이 기존 오후 3시 30분에서 오후 8시까지로 연장됐다. 이에 각 증권사의 SOR 관련 시스템 증설 및 변경 작업이 이뤄졌는데, 첫날 변경 사항이 적용되는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앞서 KRX는 이날부터 정규장 종료 이후인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운영하는 애프터마켓을 개설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장마감 이후부터 ‘퇴근길’에도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을 제외한 2500여개 코스피·코스닥 종목 대부분을 실시간 거래 할 수 있다.

기존에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10분 단위로 주문을 모아 처리하는 ‘시간외단일가’ 방식을 적용했지만, 앞으로는 정규장처럼 매수·매도 주문이 즉시 맞물려 체결되는 ‘접속매매’ 방식으로 바뀐다. 기존의 시간외단일가 시장은 폐지된다. 또 코스피·코스닥 종목 중 당일 정규장 미거래종목과 투자경고종목, 초저유동종목, 관리종목 등 시장관리가 필요한 경우를 제외한 나머지 전 종목이 주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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