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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한미동맹 매우 중요…굴종·사대적 태도는 지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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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기자I 2026.10.13 16: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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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상·정보 갈등 및 당국자 거취 논란
양국 이견 관리 속 “조정·타협 중요해”
‘실용 국익’ 외교 강조하며 野 압박 반박
부산서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원 격려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한미동맹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며 외교의 축”이라면서도 “한편으로 우리를 둘러싼 주변 강국과의 관계 관리도 여전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은 자주적인 독립국가이고, 우리의 외교 방침은 ‘실용적 국익 외교’”라며 “국가 간 관계에 있어서 굴종적·사대적 태도를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통상 갈등과 대북 정보 공유 등을 놓고 한미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한미동맹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동맹 관계를 포함한 모든 대외 관계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최우선에 놓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한 것이다. 최근 한미 정보 당국 간 불협화음이 잇따르는 가운데 야권에서 우리 측 외교·정보 당국자들의 거취를 고려해야 한다는 압박을 차단하고 자주적 판단과 국익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가들이 각각의 국익을 추구하는데 언제나 일치할 수 있겠나”라며 “다만 이견이 최소화할 필요가 있고, 그 이견들이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급적이면 국가 간 이견이 있을 때 우리 정부와 대한민국을 향한 애정으로 그 문제를 잘 조정하고 타협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자칫 잘못하면 국가 간의 이익 경쟁에서 우리의 국익을 희생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야권은 미국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담당 외교·안보 라인의 교체를 주장하고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이 한미동맹을 ‘외교의 축’이라고 언급한 것에 “외교의 축을 지키려면 그 축을 무너뜨리고 있는 정동영(통일부 장관과), 이종석(국정원장)부터 해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북극항로 왕복 시범운항을 마친 팬스타 아크로호 귀항 환영식에 참석해 선원과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새롭게 열어내게 될 북극항로는 위기 때 기댈 수 있는 또 하나의 바닷길, 또 하나의 선택지, 또 하나의 생명길이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섣부른 낙관은 경계하되 긴 안목으로 준비하면서 북극항로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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