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08월10일 15시36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에 대한 투자를 2년 더 유지하기로 했다.
당초 이달 수익증권 만기를 앞두고 매각으로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추진했지만, 높은 금리 여파로 엑시트에 난항을 겪어 만기 연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당장 자산을 처분하기보다 시장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시간을 벌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고금리에 자산 매각 '난항'…'만기 연장' 선회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지난달 심의를 거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수익증권 투자 만기를 연장했다. 기존 만기는 이달 2일이었지만, 새로운 만기는 2028년 8월 2일로 2년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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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자산은 ‘리치먼드 아울렛 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에 편입돼 있다. 이 펀드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을 기초자산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총 규모는 820억원이다.
당초 투자자들은 펀드 만기에 맞춰 자산 매각을 통한 투자금 회수를 기대했다. 하지만 최근 높은 금리 환경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매수자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커졌고,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롯데손해보험은 매각 대신 만기를 연장해 엑시트 시점을 늦추기로 했다. 금리와 부동산 시장 여건이 개선될 경우 향후 매각을 다시 추진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 셈이다.
820억 펀드…대출채권·수익증권 투자자 포진
펀드(총 820억원)의 자금 구조를 보면 대출채권 570억원, 수익증권 25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대출채권에는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자가 함께 참여했다.
선순위 대출(금리 5.2%)에는 △전북은행 200억원 △롯데캐피탈 120억원 △광주은행 100억원 △경남은행 50억원이 들어갔다. 후순위 대출(금리 7.5%)에는 하나캐피탈이 100억원 참여했다.
수익증권에는 롯데손해보험 100억원을 비롯해 △JT친애저축은행 50억원 △IBK투자증권(신탁) 69억원 △IBK캐피탈 31억원 등이 참여했다.
롯데손해보험은 이번 2년 연장으로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보다 유리한 시점에 투자금을 회수하는 선택지를 확보하게 됐다. 롯데손해보험 외에 다른 기관들도 함께 만기 연장을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만기 연장이 단순히 투자 기간을 늘리는 것을 넘어 최근 상업용부동산 시장의 엑시트 환경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한다. 우량 입지를 갖춘 자산이라도 높은 조달금리와 투자수익률에 대한 눈높이 차이로 매각 시점을 잡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향후 금리와 부동산 투자시장 여건이 개선될 경우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매각 작업이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는 매각하기 유리한 시점이 아니라서 좀더 적절한 시기가 오기를 기다리는 방향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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