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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임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사내 전수 점검을 실시해 이번 의혹과 관련해 추가로 확인할 사항이 없는지 살폈다. 점검 과정에서 (사기사건 주동자에게) 거래소 계정을 만들어 준 직원 2명을 확인, 즉시 업무에서 배제한 뒤 사규에 따라 퇴사조치했다. 아울러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임원 선임과 채용시 검증 절차를 정비하는 차원에서 가칭 클린인사관리위원회도 신설하기로 했다.
KOK코인 사건은 검찰 추산 국내외 총 57만707명, 총 2조5759억원 피해를 끼친 다단계 가상자산 사기 사건이다. 피해 규모는 국내 디지털자산 범죄 사건 중 테라·루나 사태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일당은 2019년부터 KOK코인을 발행해 예치금 리워드(보상)와 다단계로 투자자를 끌어들였지만, ‘돌려막기’ 방식이 어려워지자 서비스를 종료하고 투자금을 빼돌렸다. 자금총책 등 주동자들은 수년째 해외 도피 중으로 인터폴 적색수배 상태다. 일부 일당들에 대해선 울산지법 형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특히 블록체인 보안업체 코어시큐리티 디지털금융범죄대응연구소의 ‘KOK PLAY 토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KOK 앱 운영 및 자금 모집 지갑에서 비토즈 대표이사였던 정씨 명의의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쿠코인(KuCoin) 입금 주소로 총 495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블록체인 배포 기록과 개발자 게정, 소스코드 등에서의 유사성으로 인해 미디움과 비토즈 사이의 연결고리도 드러났다.
비토즈 측은 “정 전 대표가 과거 근무했던 미디움 측의 지시로 여러 거래소 계정이 만들어질 때 그 중 하나를 개설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정 전 대표는 이 계정의 실질적 소유자가 아니며, 계정을 관리하거나 계정의 자금을 받아 사용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온체인 분석을 통해 미디움 측 사기액 전체에 대한 추적이 마무리되지 않는 한 사적 유용 여부를 확언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정 전 대표의 사기자금의 사적 유용 여부와 별개로, 비토즈는 지분과 자금 상으로 비토즈는 미디움과 지분 상 완전히 분리된 독립 법인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주주 구성 및 이해관계인 부존재 확인서를 공개하면서 “주주명부상 등재된 주주 전원에 대해 확인한 결과, KOK코인 사건 및 미디움과 관련된 인물이나 법인은 현재 비트즈에 일절 포함돼 있지 않다”며 논란이 된 정 전 대표도 회사 주식을 1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스코드 유사성에 대해서도 “비토즈 SDK는 개발자 공개 저장소(npm)에 배포된 SDK를 활용해 개발했고 오픈소스 합의 엔진인 텐더민트(tendermint)를 기반으로 해 인터페이스가 상당 부분 같은 수밖에 없다”며 “비토즈는 다른 프로젝트를 사업적으로 승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KOK코인 사건 관련자들이 모 블록체인 기업에 취업했다는 얘기가 있어 확인해보니 비토즈라는 회사였다”며 “피해자들은 보상도 못받고 아직 법원 판결도 안 났는데 관련자들이 버젓이 취업해서 금융기관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확인해 말씀 드리겠다”고 답했다.
비토즈도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관리 체계를 다시 살피는 한편, 사실관계가 투명하게 밝혀지도록 책임있게 대응하겠다”며 경찰 수사나 금감원 조사에 적극 협조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