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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와 비장애 경계 넘은 하모니 '에이블뮤직그룹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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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민 기자I 2026.11.04 11: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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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서 무료 공연
기타리스트 박규희 참여 장애인 단원과 한 무대
피아니스트 손열음 홍보대사로 동참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음악으로 하나 되는 무대가 수원에서 펼쳐진다. 사단법인 에이블아트는 오는 7일 오후 6시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제9회 에이블뮤직그룹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에이블뮤직그룹 공연 장면.(사진=에이블뮤직그룹)
에이블뮤직그룹 공연 장면.(사진=에이블뮤직그룹)
‘공명(Resonance): 스스로 서서, 세상을 울리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장애를 넘어 주체적인 연주자로 무대에 서서 자신만의 소리를 내고, 사랑과 평화의 울림을 세상에 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함께해 창작곡과 다양한 클래식 작품을 선보인다.

박규희는 알람브라 국제 기타 콩쿠르를 비롯해 지금까지 9차례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한국 대표 기타리스트다. 특히 벨기에 프렝탕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하며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조우성 작곡가의 현대 창작곡 ‘선물’이 국내 초연된다. 한 사람이 성장하기까지 곁을 지켜온 사람들의 마음을 음악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서로 다른 시간과 역할을 가진 소리들이 함께 머물고 흔들리며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가는 장애 연주자들의 삶을 담았다.

첼리스트 이정현 단원이 직접 작곡한 ‘내 친구 이야기’도 특별한 무대를 장식한다. 이 작품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 수가 없다’에서 배우 이병헌이 연기한 주인공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딸 ‘리원’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이정현 단원의 작품이다. 그림 악보 영상과 함께 연주해 음악을 표현하는 또 다른 방식을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에이블뮤직그룹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챔버 앙상블이다. 2016년 사단법인 에이블아트의 대표 공연예술사업으로 창단해 장애문화예술의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문화예술의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이번 공연은 지휘자 서진, 리더 장미솔, 악장 박수현을 비롯해 바이올린 공민배·이현성, 비올라 김윤세, 첼로 이정현, 더블베이스 이준영, 클라리넷 민경호 등 장애 연주자와 전문 연주자들이 함께한다. KBS 클래식FM ‘FM 실황음악’ 진행자인 최은규가 사회와 해설을 맡으며,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홍보대사로 참여한다.

공연은 5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전석 무료다. 2026년 수원시 장애인문화예술진흥사업으로 수원시가 후원하고 협성대학교와 화홍병원이 협력한다.

(자료=에이블뮤직그룹)
(자료=에이블뮤직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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