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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패널, ‘북타입’ 중심 재편…하반기 71% 반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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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I 2026.09.15 15: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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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점유율 66%…13.5%p 상승해 1위
클램쉘 62% 급감한 반면 인폴드는 35% 성장
애플·삼성 신제품 효과…연간 출하량 23% 늘 듯
2030년까지 74% 성장…인폴드 중심 재편 가속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 시장이 올해 상반기 역성장했지만 하반기에는 큰 폭의 반등이 예상된다. 위아래로 접는 ‘클램쉘’ 제품 수요가 크게 줄어든 반면 화면을 책처럼 좌우로 펼치는 ‘인폴드’ 제품이 성장하면서 폴더블 시장의 무게중심도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시민들이 갤럭시 Z 폴드8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시민들이 갤럭시 Z 폴드8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다만 2분기 출하량은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앞둔 패널 조달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85%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16% 적은 수준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분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상반기 회복세가 아직 시장 전반에 고르게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패널 공급사별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두를 지켰다. 삼성디스플레이의 2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고 시장점유율은 13.5%포인트 상승한 66%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 BOE의 출하량은 41% 감소하면서 점유율도 약 9%포인트 하락한 22%에 그쳤다. 상반기 전체 출하량 역시 삼성디스플레이는 10% 증가한 반면 BOE는 31% 감소했다.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품 형태별로는 희비가 더욱 뚜렷했다. 인폴드 패널 출하량은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해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인폴드는 화면이 안쪽으로 접히면서 좌우로 펼치면 태블릿PC와 비슷한 대화면이 되는 ‘북타입(book-type)’ 폴더블을 뜻한다. 반면 위아래로 접어 크기를 줄이는 조개껍데기 형태의 ‘클램쉘(clamshell)’ 패널 출하량은 62% 급감했다. 점유율도 21%로 내려앉았다. 2분기만 보면 인폴드 비중은 약 80%까지 높아졌다.

하반기에는 시장 분위기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하반기 폴더블 패널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71%, 상반기 대비 5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3% 증가하고 전체 물량의 61%가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애플의 폴더블 시장 진입이 반등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올해 연간 폴더블 패널 출하량의 2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은 전년 대비 출하량이 8% 증가해 33%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화웨이는 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 업체의 합산 점유율은 86%에 달한다.

시장 재편도 인폴드를 중심으로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올해 인폴드 패널 출하량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해 전체의 81%까지 확대되는 반면 클램쉘은 59% 감소해 16%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화면을 두 번 이상 접는 멀티폴드는 14% 성장하지만 아직 점유율은 3% 수준이다.

중장기적으로도 인폴드 중심의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은 74% 증가해 연평균 약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인폴드 출하량은 79%, 멀티폴드는 179%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클램쉘 비중은 2030년 12%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6년 상반기는 클램쉘 중심에서 인폴드 패널로의 구조적 전환을 뚜렷하게 보여준다”며 “향후 성장 역시 인폴드의 지속적인 확대와 멀티폴드의 빠른 성장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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