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6년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시장은 단기 금리가 보합권에 머문 반면 장기 금리가 오르는 스티프닝 장세를 보였다.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물가 전망 상향과 정책 불확실성 확대, 글로벌 금리 상승 압력이 맞물리며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전월 대비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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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초에는 원·달러 환율 급등과 한국은행의 물가 경계 기조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우려, 30년물 국고채 입찰 부담이 겹치며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크게 올랐다. 월중에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기대가 부각되며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월후반 30년물 입찰과 7월 국고채 발행계획에 대한 경계감이 재차 커지며 초장기물 약세가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6월 국내 채권을 13조 6000억원 순매수했다. 국채 순매수 규모는 전월보다 2조 3000억원 줄었지만, 통안증권과 기타 채권 순매수가 각각 3000억원, 1조 1000억원 확대됐다. 이에 따라 6월 말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잔고는 전월 말보다 2조 6000억원 증가한 352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채권 발행잔액의 11.2% 수준이다.
WGBI 관련 자금 유입도 외국인 보유잔고 확대를 뒷받침했다. 금투협은 WGBI 관련 자금 유입이 시작된 3월 말부터 월말일 외국인 매수가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6월 말일 외국인 매수 규모는 5조원으로 최근 1년 일평균 매수금액 2조 3000억원의 약 2.2배에 달했다. WGBI 편입이 시작된 3월 이후 외국인의 국채 누적 순매수 규모는 35조원으로 집계됐다.
채권 발행과 유통도 모두 늘었다. 6월 전체 채권 발행규모는 100조 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 6000억원 증가했다. 국고채 발행은 감소했지만 특수채와 금융채, 회사채 발행이 늘어난 영향이다. 순발행액은 15조 3000억원, 전체 발행잔액은 3134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보다 3조 7000억원 증가한 12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중앙그룹 회생신청 여파로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등급과 BBB-등급 모두 확대됐다. 6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23건, 2조 2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200억원 감소했고, 참여율은 389.0%로 1년 전보다 127.6%포인트 하락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6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505조 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11조 2000억원 늘었다. 일평균 거래량은 24조 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 2000억원 증가했다. 국채 거래가 70조원 늘었고, 금융채와 특수채 거래도 각각 18조 9000억원, 11조 1000억원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의 채권 매수세도 확대됐다. 6월 개인의 전체 채권 순매수는 3조 526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 2969억원 증가했다. 개인은 국채 9401억원, 특수채 6657억원, 은행채 5909억원, 회사채 5520억원을 순매수했다.
단기자금시장에서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보합권을 유지했다. 6월 CD 수익률은 월초중반 한국은행의 매파적 시각 유지로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월후반 중동지역 긴장 완화 기대와 유가 안정 영향으로 큰 등락 없이 2.92%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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