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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흔들' 브렌트유 100달러 육박…정처없는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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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I 2026.09.08 18: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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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물 브렌트유 1.45% 오른 배럴당 98.45달러
10월물 WTI도 2.6% 오른 93.91달러, 유가 상승세
후티반군 사우디 공격에 불안감 증폭, 수급부족 우려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동 정세의 불안정이 유가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에너지시설이 공격을 받아 가동을 중단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호르무즈 해협. (사진=AFPBB/로이터)
호르무즈 해협. (사진=AFPBB/로이터)
8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11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1.45% 오른 배럴당 98.45달러에 거래됐다.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2.6% 오른 93.91달러로 집계됐다. 중동지역의 군사적 충돌 격화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 중국의 매수세 확대에 글로벌 유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하루 생산량 40만 배럴 규모의 사우디 자잔 공장과 시설을 공격을 감행했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의 예멘 수도 봉쇄에 대응해 사우디의 원유 수송을 차단하고, 반복적인 공격을 이어오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를 향한 공격은 전 세계 원유 공급 차질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를 키웠다. 실제 전 세계 원유 재고는 빠르게 줄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은 급상승세다. 올 들어 브렌트유는 60% 이상 급등했으며, 유럽의 경유 기준 가격은 배럴당 200달러선에 다가섰다.

중동의 긴장 상태가 장기화하자 원유 트레이더들은 정제 연료의 수급 전망에 더 주목하는 모양새다. 글로벌 원유 중개업체 비톨그룹의 러셀 하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정제유 시장의 수급 부족 현상이 한층 짙어지고 있다”며 “중동으로부터의 일일 수출량이 약 200만 배럴 감소한데다,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 여파로 러시아산 수출 역시 200만 배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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