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지난해 북중 간 비공식 물자 이동에 활용됐던 압록강 일대 북중 간 거점과 양측의 화물 야적장 34곳의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이중 함경남도 삼수군·양강도 김정숙군·김형직군 일대 13개 거점의 활동이 지난달 중순 이후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한때 활발했던 이들 거점의 활동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진 활동 징후가 포착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달 19~24일 북한 쪽 강변에 조성된 비포장 야적장 5곳에서 화물로 추정되는 물체가 포착됐고, 28~29일에도 다른 5곳에서 유사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NK뉴스가 공개한 타임랩스 영상에는 양강도 삼수군의 북한 측 화물 야적장에서 최근 몇 주 사이 활동이 재개된 것이 확인됐다. 매체는 이 화물들이 중국 국경을 넘어 북한으로 반입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달 8~9일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시 주석은 2019년 이후 7년 만에 북한에 방문,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북한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다만 포착된 이 밀수 지점들은 북중 양측이 이곳에 별도의 세관 등 공식 시설을 거치지 않고 강 수심이 낮은 곳 흙길을 이용해 트럭과 차량이 오가도록 돼 있는 곳이다. 이렇게 움직이는 화물들은 세관을 통과하지 않는 만큼 공식 통계에도 잡히지 않기 때문에,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감시망을 피하는 우회 경로로 활용돼 왔다.
NK뉴스는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공개적으로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는 비판은 피하면서도, 접경 지역 경제와 대북 관계를 고려해 비공식 교역을 사실상 용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비공식 국경 교역 문제가 정상회담에서 직접 논의되지 않았더라도, 중국 접경 지역의 지방 당국이 북측에 비공식 활동을 묵인해도 된다는 신호를 보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뿐만 아니라 12년째 개통이 지연되고 있는 신압록강대교도 마무리 공사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이데일리의 취재에서도 단둥 현지 소식통은 “북한에서 신압록강대교 개통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5월 전만 해도 크레인 시설이 보이지 않았지만 현재 북한 신의주에 대형 크레인이 세워진 채 진입부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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