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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성모병원 김영욱 교수, 손목 힘줄염 객관적 MRI 진단 기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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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I 2026.08.06 10: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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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힘줄 단면적 비교·분석 ... 정량적 영상 바이오마커 기대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 연구팀이 손목 힘줄염의 일종인 척측수근신전건(Extensor Carpi Ulnaris, ECU) 건초염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MRI 진단 기준을 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척측수근신전건 건초염은 손목의 새끼손가락 쪽 힘줄을 둘러싼 막(건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반복적인 손목 사용이나 스포츠 활동 후 생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테니스, 골프, 야구 등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선수뿐 아니라 반복적인 손목 사용이 많은 일반인에게도 흔하게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손목 바깥쪽 통증을 비롯해 손목 회전 시 통증, 악력 저하, 운동 제한 등이다.

김영욱 교수는 “척측수근신전건 건초염의 진단에는 MRI가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힘줄 비대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정량적 기준은 충분하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는 MRI에서 힘줄의 단면적을 정량적으로 측정해 객관적인 진단 기준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척측수근신전건 건초염 환자 26명과 정상인 26명의 손목 MRI를 비교·분석해 힘줄(척측수근신전건)의 단면적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건초염 환자의 평균 힘줄 단면적은 10.86㎟로 정상인의 7.25㎟보다 유의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p<0.001). 특히 진단 지표의 성능을 평가하는 ROC 곡선 분석을 통해 힘줄의 단면적이 8.80㎟ 이상이면 척측수근신전건 건초염을 의심할 수 있다는 진단 기준을 제시했다. 이 기준의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84.6%를 기록했다.

또한 진단 정확도를 평가하는 지표인 AUC(ROC 곡선 아래 면적)는 0.89로 높은 진단 성능을 보였다. 검사자 간 측정 일치도(ICC)도 0.92로 매우 높아 누가 측정하더라도 일관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욱 교수는 “힘줄 비대는 입체적인 형태 변화이기 때문에 단순한 두께 측정보다 단면적을 함께 평가하는 것이 병변을 더욱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MRI를 이용한 객관적이고 재현성 높은 영상 바이오마커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척측수근신전건 건초염의 표준화된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손목 통증 환자의 조기 진단뿐 아니라 치료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추적 관찰하는 데에도 유용한 기준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MRI-based extensor carpi ulnaris tendon cross-sectional area as a quantitative biomarker for extensor carpi ulnaris tenosynovitis’라는 제목으로 SCIE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Digital Health 최신호에 게재됐다.

척측수근신전건 건초염 환자-정상인, 힘줄 단면적 MRI 비교.
척측수근신전건 건초염 환자-정상인, 힘줄 단면적 MRI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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