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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따른 세수 증가로 내년도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한다. 최근 10년간 장기 추세선을 상회하는 ‘추가 세수’ 162조3000억원에, 당해연도 세입예산 추계치를 넘어서는 ‘초과 세수’분까지 적립될 경우 내년도 총 규모가 200조원을 넘어갈 전망이다. 정 의원은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확충, 반도체 경기 둔화를 대비한 재정 안전판 확보, 국가부채 비율을 잘 관리하는 것 등 세 가지 관점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반도체 호황기가 지난 이후 추가 세수가 고갈된 이후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청년·성장 동력·지방·교육인재 계정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이 있는데, 예산이 줄어들게 됐을 경우 지속 가능성이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교부세 산식 변경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 의원은 “미래대응기금으로 빠져나가는 만큼 내국세 분모가 줄어드니까 결국 지방자치단체로 갈 교부세가 줄어드는 결과가 나온다”며 “산식을 조정해서라도 지자체에 재정적 여유를 줄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예결위 야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반도체 (초과세수는) 2030년까지 이어지지 못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스위스, 호주 등 주요 선진국은 호황기 세수를 당장 쓰지 않고 채무를 축소하거나 미래 기금에 적립해 장기적 위협에 대비해 왔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우리 정부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내년 100조1000억원의 적자 부채를 발행하는 동시에 미래대응기금에는 104조4000억원을 적립하고, 조성 첫해부터 45조4000억원을 지출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반도체 호황이 끝나면 어떻게 되겠나”라며 “세수가 급감했을 때 과연 한 번 늘려놓은 지출을 어떻게 감당하겠나”라고 물었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기금의 여유 자금 잔액을 원점에서 엄격하게 검증하고, 기금 여유 자금 가운데 상당 부분을 국채 상환으로 전환하도록 조정하겠다”며 “국회 의결 없이 기금을 자의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현재 30% 범위를 대폭 축소하는 제도적 통제를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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