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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성장펀드는 지난 5월 22일 처음 출시되자마자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큰 주목을 받았다. 온라인 물량은 금세 동났고, 오프라인 물량도 닷새 만에 바닥났다. 최근 판매된 금융상품 가운데 체감상 가장 흥행했다는 호평도 이어졌다. 금융당국이 당초 계획에 없던 2차 물량을 급히 배정한 것도 이 때 반응이 폭발적이어서였다.
하지만 넉 달 새 증시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1차 펀드가 출시된 5월 22일 당시 코스피는 상승랠리 한복판에 있었다. 4월 한 달간 30.61%, 5월엔 28.45% 오르며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5월 29일엔 8467.15로 마감했다. 반면 현재 코스피는 6000~7000선에서 조정 받는 중이다.
원금 손실 구간에 들어선 점도 부담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공모형 국민참여성장펀드의 기준가는 지난달 900원대로 최초 설정가인 1000원을 밑돌았다. 지난 7월 31일에는 손실률이 3.9%까지 확대됐다가 이후 일부 회복하기도 했다. 1차 때 소액으로 가입한 한 30대 청년은 “현재 0.6% 손실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은 1차 결과를 토대로 청년을 위한 서민형 물량을 이미 늘려둔 상태다. 1차 펀드 판매 당시 서민형 물량은 전체의 20%였는데, 실제 서민 판매 비중은 35%까지 올라갔다. 이 중 청년(19~34세) 비중이 61%에 달할 정도로 서민형은 사실상 청년 통로였던 셈이다. 이에 2차 펀드는 서민형 배정을 50%로 두 배 이상 늘렸고, 판매 첫 주엔 전체 물량의 절반을 서민 전용으로 떼어두기로도 했다.
2차 판매까지 3주 남았지만 청년 반응은 미지근하다. 한 20대 직장인은 “수익률이 애매하면 차라리 적금에 묻어두는 게 낫다”고 말했다. 그나마 가입을 고려하는 이유는 ‘소득공제’다. 이 직장인은 “고수익은 기대하지 않지만 소득공제 혜택은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1차 때 가입한 30대 청년도 “처음에 가입 못한 주변인들도 지금은 관심이 식었지만 소득공제만 보고 들어가려는 사람도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소득공제를 이유로 가입을 고려할지라도 5년간 자금을 묶어놔야 한다는 점에 머뭇거리는 청년들도 적지 않다. 앞서 금융위도 만기까지 보유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만큼 수익 기대도 있지만, 투자성과를 단기간에 예측하기 어려운 구조”라면서 “여윳돈으로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들어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