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I 검색
AI

감독 경험 ‘0’…시애틀, ‘코딩하는 36세 젊은 지도자’에 지휘봉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석무 기자I 2026.11.04 12:24:38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컵스 선수 육성 책임자 캔즐러 선임
베테랑 후보 대신 소통 능력에 무게
지난해 WS 문턱서 좌절한 뒤 올해 부진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가 감독 경험이 전혀 없는 36세 지도자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시애틀은 3일(현지시간) 제이슨 캔즐러 전 시카고 컵스 선수 육성 책임자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제이슨 캔즐러 신임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 사진=AP PHOTO
제이슨 캔즐러 신임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 사진=AP PHOTO
캔즐러는 메이저리그는 물론 마이너리그에서도 감독을 맡은 적이 없다. 그럼에도 시애틀은 최종 후보에 올랐던 조 에스파다 전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 대신 선수 육성과 소통에 강점을 지닌 젊은 지도자를 택했다.

제리 디포토 시애틀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제이슨은 시애틀에 우승팀의 기준을 세우는 데 필요한 사고방식과 전문성, 소통 능력, 열정을 갖췄다”고 밝혔다. 저스틴 홀랜더 단장도 선수와 코칭스태프, 구단 운영진을 연결하는 능력을 선임 이유로 꼽았다.

캔즐러는 2023년까지 휴스턴 코치로 일했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팀을 이끌던 2022년에는 에스파다 전 감독과 함께 코칭스태프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당시 제러미 페냐, 알렉스 브레그먼 등 주축 선수들과 두터운 신뢰를 쌓았다.

2024시즌을 앞두고 컵스로 옮긴 뒤에도 이 인연이 이어졌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캔즐러는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브레그먼에게 구단을 대표해 설명에 나섰고, 컵스가 그를 영입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색적인 경력도 있다. 야구장 밖에서는 독학으로 컴퓨터 코딩을 익혔다. 휴스턴에서 일할 때 앱을 만들었고, 여가에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앱을 개발했다. 컵스 합류 당시 주변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배우기를 좋아하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선수 경력은 길지 않았다. 버펄로대 출신으로 2013년 신인 드래프트 20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됐고,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세 시즌을 뛴 뒤 일찍 은퇴했다.

캔즐러가 맡을 시애틀은 올해 76승 86패에 그쳤다. 지난해 댄 윌슨 감독 체제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7차전까지 맞섰다.

하지만 올해는 칼 롤리와 훌리오 로드리게스 등 주축 타자들의 성적이 떨어지고 부상자가 나오며 부진했다. 윌슨은 정규시즌 마지막 날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시애틀은 수주간 후임 감독을 물색했다. 미네소타를 7시즌 이끈 로코 발델리도 유력 후보였으나 가족 사정을 이유로 면접 절차에서 물러났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