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송영재(30)가 부친상을 딛고 UFC 계약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송영재는 8일 (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리는 ‘ROAD TO UFC 시즌5’ 페더급 토너먼트 준결승에서 차그나도르지 다기수렌(26·몽골)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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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재는 지난 5월에 열린 8강전에서 일본의 아오이 진을 2라운드 3분 39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최근 4연속 피니시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준비도 순조롭다. 66kg으로 페더급(65.8kg) 계체를 통과했다. UFC는 챔피언십 경기가 아닌 경기에서는 1파운드(약 0.45kg)의 저울 오차가 허용된다.
사실 송영재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큰 아픔을 겪었다. 경기를 불과 2주 앞두고 아버지를 떠나보냈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이데일리와 화상 인터뷰에서 “혼란스럽고 생각이 많았다. 시합에 나가야 할지 고민도 했다”며 “하지만 그동안 준비한 과정이 너무 길었고 다시 오기 어려운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팬들이 보내온 응원과 위로도 다시 글러브를 끼게 한 힘이 됐다. 송영재는 “많은 분이 마음을 보내주신 덕분에 시합을 포기할 수 없었다”며 “아버지도 시합 때마다 누구보다 많이 응원해주셨다. 최선을 다해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영재는 프로 무대에서 거둔 10승을 모두 피니시로 장식한 공격적인 파이터다. 반면 다기수렌은 아직 한 번도 KO나 서브미션으로 패한 적이 없다. 송영재는 “상대는 체력과 힘이 좋지만 타격이나 레슬링에서 특별히 압도적인 무기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태클은 막고 타격은 맞받아치겠다. 1라운드에서 상대를 파악한 뒤 2라운드에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송영재의 두 번째 ROAD TO UFC 도전이다. 그는 2년 전 시즌3에서 패한 뒤 체력과 그래플링에서 약점을 뼈저리게 느꼈고, 이후 두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했다. 지난 8강에서는 강점인 타격뿐 아니라 그라운드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주며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영재는 “지난 패배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았다. 지난 2년 동안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들과 싸우며 체력과 그래플링을 가다듬었다”며 “지금은 그라운드 싸움도 전혀 불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팬들이 항상 지적했던 머리카락도 시원하게 잘랐다. 지난 8강에서 경기 도중 긴 머리를 정리하다 상대의 펀치를 허용한 장면을 직접 확인한 뒤 내린 결정이다. 그는 “운동선수에게 머리 스타일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앞으로 다시 머리를 기를 생각은 없다”고 웃었다.
모든 파이터에게 그렇듯 송영재도 UFC가 평생의 간절한 꿈이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는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이번에는 확실한 경기를 하겠다”며 “준결승을 넘어 결승에서도 승리해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