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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공모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진행됐다. 총 17개 작품이 제출됐으며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와 토문건축사사무소, 운생동건축사사무소가 공동으로 낸 ‘지혜의 풍경’이 최종 당선됐다. 당선 컨소시엄은 앞으로 공모안을 토대로 대통령 세종집무실 기본·실시설계를 맡는다.
당선작은 북측 원수산과 집무실 전면의 시민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자연 지형의 축을 따라 전통적인 ‘채와 마당’ 개념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하나의 대형 건물을 세우는 대신 여러 건축물과 마당을 배치해 자연과 어우러지는 한국적 풍경을 구현했다.
대통령과 참모진의 집무 공간을 가까이 배치하고 지형의 높낮이를 이용해 동선을 입체적으로 구성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집무실 앞에는 의장대 사열 등 국가 행사를 열 수 있는 야외 행사장인 ‘국가의 뜰’이 들어선다. 또 중앙 집무실을 중심으로 건축물과 마당, 정원이 분산 배치되고 원수산과 시민공간을 하나의 축으로 잇는다는 구상이다.
다만 설계공모 심사위원회는 개별 건축물의 상징성과 전통 건축 요소의 조화로운 구성은 추가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행복청은 당선작의 기본적인 배치와 공간 구상을 바탕으로 후속 설계 과정에서 국가 정체성과 상징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행복청은 국민·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현대적 건축물에 한국의 전통미를 반영하고, 탈권위와 국민 소통이라는 시대정신을 담아 청와대를 미래지향적으로 계승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문화·건축·역사 등 각계 전문가로 ‘대통령 세종집무실 특별자문회의’를 구성하고 기본·실시설계 과정에서 국가 상징성과 전통 건축 요소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국민 의견도 계속 수렴해 설계에 반영한다.
이번 당선작 발표는 당초 지난 4월 말 예정됐다가 국가 상징성과 정체성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주문 이후 약 석 달 미뤄졌다. 행복청은 당선작 자체는 유지하면서 후속 설계 과정에서 상징성과 전통미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앞으로 국민, 전문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대통령세종집무실이 국격에 맞고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대표적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