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현장에선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현장에서 만난 50대 여성 주부는 “어차피 경동시장 근처에 사는 만큼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겸사겸사 스마트폰을 바꾸려고 나왔다”며 “이런 곳(양판점)에선 직원들이 설명도 해주고 여러 모델을 볼 수 있어 일부러 찾아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이 5일 종료된 가운데, 롯데하이마트(071840)·전자랜드 등 가전양판점들도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페스티벌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지난달 가전 매출이 실제 두 자릿대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는 모습이다. 오랜 기간 침체기를 겪고 있는 국내 가전양판점의 ‘가뭄 속 단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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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감사 페스티벌은 지난달 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된 삼성전자 행사로, 구매금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방식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지급된 온누리상품권 규모는 약 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스토어는 물론 대형마트, 백화점 등 오프라인 가전 매장 중심으로 구매 수요가 몰렸는데, 이중엔 롯데하이마트 같은 가전양판점도 해당한다. 실제 지난달 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열린 삼성 감사 페스티벌 기간 동안 일부 롯데하이마트 매장엔 일부 모델의 재고가 소진돼 재입고를 기다리는 사례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매출 증대가 삼성 감사 페스티벌 효과로만 창출된 건 아니지만, 해당 기간 집객 효과가 있었던 건 맞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전양판점 전자랜드도 삼성전자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준 전자랜드의 삼성전자 제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9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시 온누리상품권 환급에 대한 고객 관심이 이어지면서, 스마트폰을 비롯해 에어컨, 세탁기 등 모바일·대형가전 품목이 판매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전체적으로는 삼성전자 온누리상품권 혜택이 고객 유입과 구매 검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여름 계절가전과 모바일 제품을 중심으로 고객 반응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가전양판업계는 가전 수요 감소로 수년째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9억원 늘었지만 전체 규모가 96억원에 불과하고, 에스와이에스리테일(전자랜드 운영사)도 영업손실 204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가전 시장이 전반적으로 수요 둔화 단계로 접어들면서 이에 대한 타격을 고스란히 입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삼성 감사 페스티벌은 가전양판업계에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한 모양새다. 물론, 이번 행사가 중장기적으로 가전 수요를 좌지우지하는 요소는 아니지만, 변화를 준비 중인 가전양판점 입장에선 고객들의 발길을 매장으로 이끌었다는 자체가 큰 의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유통의 기본은 ‘우선 현장으로 고객을 이끄는 것’”이라며 “이번 삼성 감사 페스티벌 같은 대형 이벤트가 펼쳐지면 가전양판점들은 ‘경험을 팔 수 있는 기회’ 자체를 얻게 되는 것인만큼 이런 상황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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