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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도 프리미엄 시대…본푸드서비스, 오피스 급식으로 수주액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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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I 2026.07.06 15:46:47

신규 수주액 전년비 72% 증가
강남·여의도 오피스 잇단 확보
급식시장, 고단가 오피스로 이동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본푸드서비스가 프리미엄 오피스 급식을 앞세워 대기업 계열사가 주도해 온 단체급식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 신규 수주 사업장 수는 15곳으로 신규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단순히 급식 사업장을 많이 따내는 방식이 아니라, 일반 산업체 급식보다 단가가 높은 강남·여의도권 오피스 급식을 중심으로 수주 질을 끌어올리는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본그룹 사옥 전경.(사진=본푸드서비스)
본그룹 사옥 전경.(사진=본푸드서비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본푸드서비스는 올들어 현재까지 신규 사업장 15곳을 수주했다. 올해 급식 사업 연간 예상 매출은 약 1500억원으로 올해 신규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2% 늘었다. 지난해 신규 수주 사업장이 39곳, 연간 예상 매출이 약 259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사업장 수보다 고단가 사업장 확보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 사업장도 오피스 급식 쪽에 집중돼 있다. 올해 공개 가능한 주요 신규 사업장으로는 본우리집밥 헥토점, 코스콤점, 금융감독원점 등이 있다. 헥토점은 강남권 오피스, 코스콤과 금융감독원은 여의도 금융권 사업장이다. 이 밖에도 강남구청, 한국공항공사 등 주요 사업장을 확보하며 산업체와 관공서 중심이던 고객군을 오피스·금융권·공공기관으로 넓히고 있다.

프리미엄 오피스 급식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가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 산업체 구내식당의 식단가는 통상 5000~7000원 수준이다. 반면 프리미엄 오피스 급식은 일반 급식 대비 평균 5000원 이상 높은 수준에서 운영된다. 같은 한 끼라도 6000원 안팎의 산업체 급식과 1만원 안팎의 오피스 급식은 매출 기여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 본푸드서비스의 올해 신규 수주액 증가율이 사업장 수 증가보다 두드러지는 배경이다.

(사진=본푸드서비스)
(사진=본푸드서비스)
업계에서는 구내식당의 성격이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 단체급식은 공장이나 산업체에서 많은 인원에게 안정적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복지 성격이 강했다. 최근에는 사무직 근로자가 많은 오피스 사업장에서 점심 한 끼의 품질과 메뉴 다양성이 직원 만족도를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했다. 외식 물가가 오른 상황에서 회사가 제공하는 구내식당은 단순한 식사 공간을 넘어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수단이 되고 있다.

예컨대 강남이나 여의도 오피스 근로자는 밖에서 점심을 먹으면 1만원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많다. 기업 입장에서는 구내식당을 통해 외부 식사 비용 부담을 낮추면서도, 샐러드·한식·면·특식 등 선택지를 늘려 직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급식 업체 입장에서는 저가 식단을 대량 공급하는 방식보다 메뉴 기획력과 운영 품질을 앞세워 더 높은 단가를 받을 수 있는 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본푸드서비스는 이 흐름에 맞춰 단체급식 브랜드 ‘본우리집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오피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 사업 전략도 수도권은 프리미엄 오피스 급식 중심의 질적 성장, 지방권은 중견 산업체와 핵심 관공서 중심의 양적 성장으로 나눠 잡았다. 수도권에서는 고단가·고품질 사업장을 늘리고, 지방에서는 직영 사업장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실적 흐름도 이를 뒷받침한다. 본푸드서비스 매출은 2022년 1050억원에서 2025년 2142억원으로 3년 만에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본그룹 연결 매출 5646억원 가운데 본푸드서비스 매출은 2143억원으로 약 37.9%를 차지했다. 본죽 등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성장해 온 본그룹에서 단체급식·컨세션·식자재 유통을 맡는 본푸드서비스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커지고 있는 것이다.

본푸드서비스 관계자는 “오피스 급식은 단순히 밥을 싸게 제공하는 시장이 아니라 기업 복지와 직원 만족도, 브랜드 이미지를 함께 관리하는 영역으로 바뀌고 있다”며 “식단가가 높은 만큼 메뉴 개발력과 현장 운영력이 수주 경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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