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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급락 출발한 뒤 한때 낙폭을 줄였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다시 하락폭을 키웠다. 특히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집중되면서 코스피가 6600선을 밑돌았고, 중형주와 소형주보다 대형주의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
투자자별로는 코스피에서 개인이 3조 190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 4527억원, 2조 4193억원을 순매도했다. 최근 코스피를 떠받치고 있는 기타법인은 1조 6651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28억원, 82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51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4.02%, SK하이닉스(000660)가 4.73% 하락했다. SK스퀘어(402340)(-7.97%), LG에너지솔루션(373220)(-5.31%), 현대차(005380)(-5.62%), 삼성물산(028260)(-4.48%) 등도 큰 폭으로 내렸다. 대형주가 4.12% 하락하면서 중형주(-2.92%)와 소형주(-1.51%)보다 낙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이 5.34% 하락했고 전기·전자(-4.34%), 기계·장비(-4.32%), 제조(-4.19%), 유통(-4.00%) 등도 4% 안팎의 급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086520)가 5.96%, 에코프로비엠(247540)이 7.06% 하락하는 등 2차전지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0.40%, 이오테크닉스(039030)는 2.03% 상승하며 일부 반도체 소부장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알테오젠(196170)은 스위스 노바티스와의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 라이선스 계약 소식에 장중 9%대까지 올랐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0.83%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도 업종 전반의 약세가 나타났다. 금융이 4.35% 하락했고, 화학(-3.17%), 운송장비·부품(-3.15%), 제약(-2.85%)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다만 일부 반도체 소부장주가 상승하면서 지수의 추가 낙폭을 제한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지정학 리스크가 지속되며 미 10년물 금리가 4.8%를 상회하고 서부택사스산원유(WTI)가 90달러를 재돌파하는 등 고금리·고유가의 압박이 이어졌다”며 “국내 증시도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갭 하락으로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는 대형주에 조정이 집중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코스닥에서는 반도체 소부장 업종의 일부 반등으로 지수 하방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4거래일 연속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가 나타났고, 지난달 25일과 3일 이후 최대 규모”라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이날 새벽 발표된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의 호실적에도 국내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또 내일 예정된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가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73.08포인트(3.99%) 하락한 6,562.72에 장을 마감했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9/PS2609020106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