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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대상에는 뉴욕주 신규 팹과 아이다호·버지니아주 생산시설 확장이 포함된다.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도 최대 30억달러를 별도로 투입한다. 마이크론은 장기적으로 전체 D램 생산량의 40%를 미국에서 생산한다는 목표도 재확인했다. 뉴욕 공장의 첫 콘크리트 타설 일정은 당초 계획보다 한 분기 이상 앞당겼다.
이번 투자는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생산시설의 전략적 가치가 커진 상황에서 미국의 반도체 리쇼어링 정책에 보조를 맞춘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세계 D램 시장을 사실상 과점하고 있는 만큼 미국 정부로서는 자국 기업인 마이크론을 중심으로 메모리 공급망 내재화에 관심이 큰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미국에 반도체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있지만 메모리 전공정 공장은 아직 없다. 삼성전자가 텍사스주 테일러에 건설 중인 공장은 고객사가 설계한 시스템반도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 시설이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테일러에 37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며 고객 수주 상황에 따라 제2팹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38억7000만달러를 투입해 HBM 첨단 패키징 생산시설과 연구개발 시설을 짓고 있다. 한국에서 생산한 메모리 반도체를 쌓고 연결하는 후공정 시설로, 웨이퍼에 회로를 새겨 D램을 생산하는 전공정 팹과는 차이가 있다. 미국이 보조금과 세제 혜택뿐 아니라 관세와 공급망 정책을 투자 유인책으로 활용할 경우 양사에 메모리 전공정 생산까지 확대하라는 요구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美 메모리 공급망 재편…삼성·SK도 셈법 복잡
마이크론의 투자 발표 시점도 주목된다. 발표는 SK하이닉스의 나스닥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거래 개시를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SK하이닉스는 미국 공모를 통해 약 265억달러를 조달했으며 조달 자금은 한국 내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과 첨단 제조장비 구매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론이 미국 자본시장과 정부를 향해 현지 투자 의지를 부각하는 동시에 경쟁사인 SK하이닉스를 견제하려는 의미도 담겼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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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은 한국 정부의 지역 투자 정책과 기업의 실제 투자 집행 구조를 세밀하게 구분하지 않고 호남 투자 발표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국내에 수백조원을 투자할 여력이 있다면 미국에도 추가 투자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내부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뿐 아니라 마이크론 등 현지 경쟁사들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국내외 투자 계획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어 국내 투자 발표가 대미 투자 압박을 키우는 계기가 될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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