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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63포인트(2.98%) 오른 919.9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87포인트(0.99%) 오른 902.16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 900선을 웃돈 것은 지난 7월 1일(929.35) 이후 처음이다. 지난 2일에도 장중 903.88까지 올라 900선을 회복했지만 당시 종가는 893.29로 다시 900선을 밑돌았다.
코스닥 시장에서 수급 주체별로는 넥스트레이드(NXT) 합산 기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3억원, 105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12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강세에는 대형 반도체주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코스닥 종목으로 매수세가 이동하는 순환매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소부장뿐 아니라 2차전지와 바이오 등으로 상승세가 확산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최근 소부장 등을 중심으로 코스닥의 투자심리가 양호한 상황”이라며 “반도체 대형주가 밀리면서 코스닥으로 순환매가 나타났고, 실적이 좋은 데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심리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제약이 4.62% 올랐고 금융(4.49%), 기계·장비(3.90%), 전기·전자(3.28%), 제조(3.26%), 의료·정밀기기(2.58%), IT서비스(2.55%), 일반서비스(2.49%), 화학(1.92%) 등도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올랐다. 시총 1위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보다 500원(0.19%) 오른 2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2위 에코프로(086520)는 6500원(7.31%) 상승한 9만5400원에 마감했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17.51%, HLB(028300)는 17.18%, 삼천당제약(000250)은 16.43%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도 11.41% 뛰었고 심텍(222800)(4.6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67%), 리노공업(058470)(3.08%), 이오테크닉스(039030)(2.26%), 원익IPS(240810)(2.24%) 등도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 신고가인데 코스피는 왜?…“고금리·데이터센터 전력난에 메모리株 부담”
반면 코스피는 7000선을 내주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35포인트(0.89%) 내린 6941.3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0.93포인트(0.58%) 오른 7044.67에 출발했지만 장중 하락 전환했다. 이후 7000선을 두고 등락을 거듭한 끝에 7000선 아래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피 하락은 간밤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것과도 대조를 이뤘다. 5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 오른 2만7477.31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각각 0.66%, 0.18% 상승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34%까지 치솟으며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인공지능(AI) 관련 대형 기술주의 실적 성장 기대가 금리 부담을 상쇄했다.
이날 코스피 약세에는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부족이 반도체 공급망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모건스탠리의 분석도 영향을 미쳤다는 풀이가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데이터센터 개발업체들이 2028년까지 필요한 전력의 34%에 해당하는 32기가와트(GW)의 순전력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추산했다. AI 설비 구축이 지연될 경우 메모리와 광통신, 전력관리·아날로그 반도체 등이 재고 차질에 상대적으로 크게 노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전력 병목이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의 2027년 실적 전망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특히 코스피에서 반도체 대형주의 지수 영향력이 큰 만큼 미국 메모리주 약세가 국내 증시에 상대적으로 크게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서 상무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한 데다 미국 증시에서 메모리 기업들이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 업종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간밤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하고 브로드컴이 상승한 데 대해서는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과 전력망 불안 우려에도 두 기업의 실적 전망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모건스탠리의 평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부연했다.
코스피 수급 주체별로는 NXT 합산 기준 외국인이 1조769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256억원, 59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 ‘투톱’이 동반 하락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4000원(1.45%) 내린 27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000660)는 6만8000원(3.69%) 하락한 177만3000원에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3.25% 내렸고 삼성전자우(005935)(-1.39%), 삼성생명(032830)(-1.38%), 삼성물산(028260)(-1.16%), KB금융(105560)(-0.30%) 등도 약세였다. 반면 삼성전기(009150)는 5.95%,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5.12% 급등했다. 현대차(005380)(0.43%), SK스퀘어(402340)(0.09%)도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