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0% 성장했다. 시장 예상치인 0.8%를 웃돌았고, 한은의 지난 8월 전망치(0.3%)보다 0.7%포인트 높았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3.4%다. 산술적으로 4분기 성장률이 0%에 그치더라도 연간 성장률은 3.6%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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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이 예상을 웃돌면서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 명분도 강해졌다. 한은은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뒤 이달 22일 연 3.00%로 동결했다. 당시 신현송 한은 총재는 3분기 GDP와 10월 물가 지표 등을 확인한 뒤 추가 인상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번에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가 확인되면서 경기 둔화를 우려해 추가 인상을 미뤄야 한다는 논거는 약해진 셈이다.
물가 상승 압력도 추가 긴축을 뒷받침한다. 지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 근원물가 상승률은 2.8%로 모두 한은 목표치인 2%를 웃돌았다. 한은은 지난 22일 내년 근원물가 상승률이 기존 전망치인 2.5%보다 높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압력에 경기 회복으로 인한 수요 측 물가 압력까지 더해질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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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심리도 악화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5.4로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도 나빠졌다. 반면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과 같았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한은은 금리 인상 효과를 더 확인해야 한다고 언급했는데, 금리 인상 효과가 나타나면 소비가 더 둔화될 수 있는 만큼 소비 부진이 추가로 확인될 경우 기정사실처럼 여겨지던 11월 인상 가능성도 축소될 수 있다”고 했다.
한은은 다음 달 26일 금통위에서 물가와 소비 회복 흐름, 금융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인상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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