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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27일 “다음달 10일 ‘깜짝 빛날 시간(Surprise and shine)’ 애플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선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과 함께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맥스 제품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는 15년간 애플을 이끈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뒤를 이어 사령탑에 취임하는 존 터너스 신임 CEO 체제에서 열리는 첫 초대형 이벤트다.
애플은 아이폰 출시 20주년을 앞두고 제품 외형에 있어 가장 큰 변화를 시도한다. 애플의 첫 폴더블폰은 애플이 2016년 에어팟, 2018년 아이패드 프로, 2022년 애플워치 울트라, 2024년 비전 프로 출시 이후 정체됐던 제품 혁신을 다시 끌어올릴 핵심 카드로 평가받는다.
새롭게 공개되는 폴더블 아이폰은 접었을 때 표준 여권 크기이며, 펼치면 소형 아이패드 크기의 대화면이 구현된다. 사전 체험자들은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휴대성과 고도화된 힌지의 손맛 및 내구성, 넓은 화면을 활용한 아이패드 스타일의 앱 레이아웃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동영상 시청과 게이밍, 카메라 뷰파인더 활용 등 엔터테인먼트 전반에서 탁월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다만 초슬림 두께(약 4.5mm) 구현을 위한 기능적 타협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핵심 보안 기능인 페이스 ID 대신 측면 버튼 방식의 터치 ID가 적용되며, 망원 카메라가 제외된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다. 2000달러(약 270만원)가 넘는 초고가 출고가를 고려할 때, 고성능 카메라를 선호하는 글로벌 최대 시장 중국 등에서의 판매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폼팩터 지각변동…프리미엄 주도권 경쟁 재편
그럼에도 애플의 시장 진입으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전체의 판도는 크게 뒤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출시 첫해 글로벌 폴더블 시장 점유율 25%를 기록하며 곧바로 2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IDC 역시 이번 신제품이 첫해 1000만대 이상 출하되며, 애플이 2027년 전체 폴더블 출하량의 40%를 점유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시장 선두는 여전히 삼성전자가 수성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삼성전자가 점유율 32%로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 넓은 화면을 적용한 Z8 시리즈와 AI 기반 생산성 생태계, 오랜 기술 완성도와 유통망을 바탕으로 독주 체제를 이어간다는 분석이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애플의 진입은 프리미엄 폴더블의 기준을 올리겠지만, 삼성은 제품 완성도와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여전히 뚜렷한 강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플래그십 라인업인 아이폰18 프로와 프로맥스도 함께 베일을 벗는다. 더 빠른 칩셋과 개선된 배터리 수명, 메카니컬 아퍼처(가변 조리개) 카메라가 적용된 프로 시리즈는 글로벌 반도체 부족 여파로 전작 대비 약 100달러 인상된 1199달러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반 아이폰18과 2세대 아이폰 에어의 출시 시기는 내년 봄으로 연기됐다.
블룸버그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터너스 신임 CEO가 폴더블 아이폰 개발을 직접 주도해 왔으며, 그의 CEO 취임 시점 역시 이번 제품 공개 일정에 맞춰 설계됐다고 지적했다. 물류·재무 전문가였던 팀 쿡과 달리 터너스 CEO는 신규 제품 카테고리 확장과 AI 기술 진보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이번 신제품의 사전 예약을 다음달 12일(미국 시간)부터 진행하고, 정식 출시는 18일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애플이 통상 공개 직후 금요일에 사전 예약을 시작하지만, 올해는 9·11 테러 25주년 추모일을 피해 토요일인 12일부터 예약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