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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대통령보다 월급 많아진 한은 총재…연봉 4억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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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배 기자I 2026.10.14 15: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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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연봉 2년 새 2500만원 늘어
금통위원도 3억 7330만원…6.3% 증가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은행 총재의 연간 보수가 지난해 4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보다 많은 수준이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의 연간 보수도 3억 7000만원을 웃돌았다.

금통위, 의사봉 두드리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서울=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8.27 [사진공동취재단]
금통위, 의사봉 두드리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서울=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8.27 [사진공동취재단]
14일 한은이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 총재의 연간 보수는 4억 55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220만원(3.1%) 늘어난 금액이다. 2023년 3억 8050만원이던 총재 보수는 2024년 3억 9330만원으로 오른 데 이어 지난해 처음 4억원을 돌파했다. 2년간 증가액은 2500만원이다.

금통위원의 연간 보수도 지난해 3억 7330만원으로 전년보다 1110만원(3.0%) 늘었다. 2023년 3억 5130만원에서 2024년 3억 6220만원으로 오른 데 이어 2년간 2200만원(6.3%) 증가했다.

지난해 이창용 전 한은 총재가 받은 보수는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봉보다 많았다. 연준이 공개한 의장 연봉은 20만 3500달러다. 이를 지난해 원·달러 평균환율(1422.16원)로 환산하면 약 2억 8941만원이다. 한은 총재의 연간 보수가 약 1억 1609만원 많은 셈이다. 다만 한은 총재 보수에는 기본급 외에 성과상여금과 급여성 복리후생비가 포함돼 있어 연준이 공개한 의장 급여와는 산정 기준에 차이가 있다.

일본은행 총재도 한은 총재보다 보수가 적었다. 일본은행이 공개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연간 보수는 3781만 4000엔으로, 지난해 평균 환율을 적용하면 약 3억 5900만원이다. 반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지난해 기본급은 49만 2204유로로, 원화로 약 7억 9000만원에 달했다.

한은 감사와 부총재보의 보수도 올랐다. 지난해 감사의 연간 보수는 3억 5650만원으로 전년보다 2.6%, 부총재보는 2억 9910만원으로 2.9%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한은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 1030만원으로 전년(1억 810만원)보다 220만원(2.0%) 늘었다. 총재와 금통위원의 보수 상승률(각각 3.1%, 3.0%)보다 낮았다. 총재의 연간 보수는 직원 평균 연봉의 약 3.7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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