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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솔루션즈, 인도 첫 공장 준공…860억 투자해 ‘피지컬 AI’ 거점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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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기자I 2026.08.27 15: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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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中 옌타이 이후 첫 해외 제조 투자
벵갈루루 10만㎡ 규모…R&D·생산·서비스·교육 집약
인도 특화 제품 개발…향후 5축기 등 하이엔드 확대
추가 투자도 검토…글로벌 수출 거점 육성

[이데일리 안소현 기자] 글로벌 공작기계 기업 DN솔루션즈가 인도에 첫 제조공장을 세우고 현지 공작기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1단계에 약 860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향후 추가 투자도 검토하며 인도를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DN솔루션즈 사옥. (사진=DN솔루션즈)
DN솔루션즈 사옥. (사진=DN솔루션즈)
DN솔루션즈는 인도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 ITIR(Information Technology Investment Region) 산업단지에 첫 현지 제조공장을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DN솔루션즈가 2003년 중국 옌타이에 생산기지를 구축한 이후 처음 단행한 해외 제조 투자다. 1단계 투자 규모는 60억 인도 루피(약 860억원)로, 회사는 향후 수요 증가에 따라 비슷한 규모의 추가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신공장은 카르나타카 산업지역 개발위원회(KIADB)가 개발·관리하는 약 10만㎡(3만평) 부지에 들어섰다. DN솔루션즈는 정밀제조와 자동화, 기술 인재 및 공급망 등 산업 생태계를 고려해 벵갈루루를 낙점했다.

DN솔루션즈는 우선 인도 내수 수요 대응에 집중해 현지 공작기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신공장을 글로벌 수출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이사는 “글로벌 제조 강국이 될 강력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성장하는 내수 시장, 영어 사용 인력, 뛰어난 엔지니어링 인재, 젊은 인구 구조가 인도의 장기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DN솔루션즈와 인도의 인연은 30년이 넘는다. 1994년 현지 판매망을 구축해 처음 진출한 이후 2008년 벵갈루루 테크니컬 센터를 설립했고, 2016년에는 인도 법인을 세웠다. 이번 생산공장 구축으로 판매와 기술지원 중심이었던 현지 사업을 제조까지 확장하게 됐다.

새 공장은 연구개발(R&D)과 생산, 서비스, 교육훈련 등 공작기계 산업의 주요 밸류체인을 한곳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선 인도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수직형 머시닝센터 SVM 시리즈와 수평형 터닝센터 LYNX·LEO 시리즈 등을 현지에서 연구·개발하고 생산한다. 향후 5축기 등 고부가가치 하이엔드 제품 생산도 검토한다.

DN솔루션즈가 인도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 ITIR(Information Technology Investment Region) 산업단지에 첫 현지 제조공장을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DN솔루션즈)
DN솔루션즈가 인도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 ITIR(Information Technology Investment Region) 산업단지에 첫 현지 제조공장을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DN솔루션즈)
R&D 시설은 한국과 독일, 중국 등에 있는 기존 연구소 및 아시아·유럽·미주의 테크니컬 센터와 연계해 현지 산업 수요에 맞는 제품과 가공 솔루션을 개발한다.

신공장에 마련된 테크니컬 센터에서는 고객이 실제 장비 가동과 테스트 컷을 확인하고 최적의 가공 솔루션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리·부품센터와 DN아카데미도 운영해 제품 판매 이후 서비스 대응과 현지 엔지니어 교육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DN솔루션즈는 벵갈루루 공장을 피지컬 AI 시대에 대응하는 제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AI가 소프트웨어를 넘어 실제 제조 현장의 기계를 움직이는 단계로 진화할수록 공작기계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 대표는 “AI가 화면 속 세상을 넘어 실제 물리적 세계로 들어오는 순간 기계는 필수적인 존재가 되고 그 중심에는 공작기계가 있다”며 “오늘날 공작기계는 피지컬 AI의 핵심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프트웨어를 가장 잘 이해하는 첨단 도시 벵갈루루와 함께 피지컬 AI 시대의 제조업을 선도하겠다”며 “인도 제조 현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고 나아가 새로운 시대 공작기계의 첨단 비전을 선제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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