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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3%에 근접했다. 로이터는 일본의 10년물 금리가 3%에 다가선 것은 한 세대 만이라고 전했다.
유럽에서도 장기 국채 금리가 뛰었다. 독일과 프랑스의 장기 국채 금리는 지난달 31일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국채 선물은 1일 아시아 시장에서 15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고 프랑스 국채 선물도 2012년 출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채권 매도세를 촉발한 요인 가운데 하나는 국제유가 급등이다.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아시아 시장 오전 거래에서 배럴당 91달러를 넘어섰다. 유럽 천연가스 벤치마크 가격도 전날 3년6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에너지 가격을 통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채권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 달 만에 미국과 이란이 다시 공격을 주고받은 뒤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다.
여기에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도 금리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워시 의장은 지난주 연설에서 물가 압력이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지 않을 경우 정책 당국이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BNY의 위 쿤 충 아시아태평양 거시전략가는 “매파적인 통화정책과 지정학적·인플레이션 위험의 재부상, 재정 우려가 겹치면서 글로벌 기간 프리미엄과 장기 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고 있다. 뉴질랜드가 2일 기준금리를 올리고 유럽이 다음 주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이달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각각 50%를 웃돌고 있다.
특히 시장은 4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이르면 이달부터 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채권금리 상승과 중동 불안은 증시에도 부담을 줬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장 초반 0.2%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0.7% 떨어졌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채권금리 상승에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지 않았다. 주요국 전반에서 차입 비용이 함께 상승한 영향이다. 유로화는 유로당 1.1619달러로 보합권을 나타냈고 엔화는 달러당 159.76엔에 거래됐다.
중동뿐 아니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투 격화도 원자재 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밀 가격은 양국의 교전이 거세지면서 약 3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